Posted
Filed under 간호사들의 수다

몇일 전 백내장 수술 하기 위해 입원 하신 할머니가 계세요
할머니 치매가 있으셔서 협조가 안되서 전신마취로 수술 하셔야 되었어요..
보호자분 아드님이 너무 기억에 남고 정말 마음을 뭉쿨해졌어요...
정말 효심이 대단 하신 거 같아요...
 수술 전 불안해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계속 끊임 없어 옆에서 얘기 주시고 계시더라구요
"어머니 수술 잘 받고  이제 눈 잘 보이면 바다도 보러 가고 꽃도 보러 가요"
 아드님이 하시는 대화 중에 정말 전 눈물이 핑 돌았어요..마음이 따뜻해 지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불안해 하실까봐 수술 몇일 전부터 집에서도 끊임없이 얘기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호자분께서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깨시면서 안대를 하고 나오면 불안해서
안대를 다 떼어 버리실까봐 억제대를 저에게 주시더라고요..
" 이 억제대는  많이 불편하지 않아서요 . 어머니 회복실에 계실 때  부탁 드릴께요"
  부탁하신다면서 주시는데  어머니에게 억제대를 해야 되는 마음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불안해 하실 할머님을 위해  수술대기실에 함께 보호자분과 함께 들어가서 수술실에
인계를 하고 있는데 옆에 아드님이 계셔 든든하시진 할머님께서
" 죽기아닌면 까물아치기" 하시면서 웃으시더라고요
수술 끝나시고 퇴원하실때까지 아드님께서 효성스러운 마음은 계속 되시더라구요...

얼마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어머니의 된장국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던 기억도 나네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거 같아요...
정말 부모님한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012년 효녀 되기 프로젝트에 들어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012/05/16 14:21 2012/05/16 14:21
병동천사ㅋ

아마도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우리 자식들의 마음은 백분의 일, 아니 천만분의 일도 안 될텐데... 알면서도 잘 못하는게 많지요..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입니다....^^*

병동 정간호사

저두 이분 누군지 생각이 나요 ..
정말 마음이 짠해지네요.
할머님 집에 가서두 건강하게 웃으면서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두 엄마.아빠한테 잘 해야겠어요. 원래두 잘 했지만 ^ ^;

아이둘

그런 모습을 보고 마음 짠~~해 하고 반성할 줄 아는
우리 이쁜 간호사들이 있어서 김안과 병원이 50주년을 맞이하고
100년을 바라볼 수 있는게 아닐까요?

Powered by Textcube 1.10.8 : : Tempo primo
Persona skin designed by inureyes, bada edited by LonnieNa,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