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 : 황반변성과 눈주사 이야기 (2)
눈 주사를 잘 맞으면 황반변성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루센티스’약을 눈에 맞으면 황반변성이 치료되고 ‘새 눈’으로 돌아오느냐…
이 부분이 환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루센티스 약제는 나쁜 인자를 ‘억제’하는 약제이지 황반변성 자체를 없애는 약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노화’ 자체는 어떠한 약이나 수술로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의 활동성을 지속적으로 억제하여 시력의 저하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진료를 받으며 재발이 의심될 때마다 주사 치료를 받으시면 오랜 기간 동안 시력을 유지하면서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림 : 상기 환자분은 황반변성이 진행하면서 신경에 심한 출혈이 발생하였습니다. (좌측 사진의 검붉은 색 부분) 시력은 0.1로 심하게 저하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적극적인 치료 후 6개월이 지난 다음 촬영한 사진(우측 사진)에서는 출혈이 깨끗하게 흡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력은 0.5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
아무리 주사를 맞아도 좋아지는 건 없고 계속 재발하네…
이제 주사 안 맞을 거야!!
눈에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어떤 분들은 꽤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휴… 주사 맞아도 보이는 건 좋아지지도 않고… 이젠 더 안 맞을거야~’
하시면서 한동안 병원에 내원하지 않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동안 병원에 오시지 않던 분들이 1~2년이 지난 후
‘시력이 더 떨어진 것 같아요.’하고 병원에 방문하셨을 때, 이미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 신경이 다 손상되어버린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사를 다시 맞으면 안될까요?’
하고 물어보시지만.. 이미 주사 치료로 시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단계가 지나버린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힘들더라도 꾸준히 병원을 방문하며 치료받는 것이 오래도록 시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