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척이나 더웠지요? 그 더위 속에서 참 많은 곰팡이가 생겼다네요.
그래서인지 올 여름에 유난히 가렵다고 오는 환자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우리 몸이 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또 가렵다고 오시는 환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수많은 외부 물질에 접하고 있는 우리 눈의 맨 밖에 있는 결막층에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정신줄을 놓아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눈이 충혈되고 가렵고 희고 끈적거리는 눈곱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흰자위에 물집 같은 것이 생기는 결막 부종이 생기기도 하고 아토피가 있는 사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에서 더 많이 생깁니다.
일단 알레르기 결막염의 수많은 원인을 찾아보고 또 피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우리가 수술실처럼 clean room system이 갖춰진 곳에서 살지 못하므로 완전히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는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주제는 알레르기가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알레르기로 눈이 가려워서 비비면 혈관이 더 붓게 되고 부어서 약해진 혈관 벽을 통해 가려움의 원인인 '히스타민'이 더 새어 나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또 더 가렵게 되는 vicious cycle을 돌게 됩니다.
따라서 찬 찜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집에서는 숟가락을 깨끗한 비닐백에 넣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눈에 대주면 편리합니다. 작은 얼음팩(치과에서 주는 것 같은)을 사용해도 좋고요. 아이들은 숟가락을 더 좋아합니다.^^
Comments List
저희아이(3학년) 벌써 두달째 눈이가려워 깜빡이고 있어요. 동네병원에 다녀도 차도를 느끼지 못하고 안타깝습니다. 두번정도 방문한병원에선 차도없음을 습관성도 좀 있는듯하다고 표현하시는 의사선생님들.....개인병원을 다녀도 낫지 않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관리자입니다.
댓글 내용에 대해 저희 상담센터에서 답변 받은 내용을 첨부해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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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굴절이상,눈썹찔림 , 알러지 결막염 등의 원인으로 가렵거나 이물감등으로 자주 깜빡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에 따라 치료가능여부 및 방법등이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아이가 계속 증상이 있어 불편해 한다면 다시 한번 본원 소아안과 전문의께 진료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