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이 미워요” “라식이 이뻐요”
요 며칠전에는 이 두 문장 처럼 지옥을 갔다가, 오늘에서야 천당에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언제나 처럼 “라식하기를 잘했어요” “진작에 라식을 할 걸요” “고맙습니다” 이런 말 만 듣는 하루가 되리라고 생각을 했지요.
주로 라식 환자를 많이 보기 때문에 다른 안과 의사들 보다도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사는데 그날은 그렇지 못한 날이 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
서울의 모 안과에서 3년전에 라식수술을 받은 30대 여자 환자였습니다. 물론 그 동안 잘 보고 지내셨지요. 너무나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만 아이와 장난을 치다가 아이의 손가락에 눈을 심하게 찔리게 되었지요.
괜찮으려니 하고 지내다가 시력도 떨어지고 눈의 통증도 지속이 되어서 동네 안과에 갔더랍니다. 그랬더니 그곳에서 라식부작용이라고 큰 병원에 가라고 했지요. 그래서 저에게 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눈으로….
미끈미끈 해야 될 검은 눈동자가 보시는 봐와 같이 왼쪽7시 에서
환자분께 “수술을 해야 되겠습니다” 라고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더니 우시더라구요. 수술을 괜히 했다고 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주 드물게 벌어지는 일이 이분에게 하필이면 발생을 하였으니까요. 물론 수술 후에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갈 겁니다. 걱정마세요.” 위로를 해 주었지만 후회의 눈빛이 역력했지요.
우리가 하루에도 수없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지만 막상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는 자동차를 타는 것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접촉사고라도 나면 “예이 … 지하철 타고 오는건데…” 하고 후회하지요.
이분도 교통사고 당할 확률보다 더 낮은 확률에 걸린 경우였습니다. 아주 드물지요. 하지만 어디선가 사고가 나듯이 아주 드문 사고를 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분을 충분히 안심시키고 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눈에 있던 이물질도 깨끗이 제거하고 좀 힘이 들었지만 접혀있던 절편도 깨끗이 펴드렸습니다.
그리고서 4일째 오늘 ….
이런 깨끗한 상태로 함박 웃음을 지으며 오셨습니다.
물론 시력도 예전 상태로 돌아왔구요.
“저 괜찮아 졌지요?”
“ 내, 이젠 안심하셔도 됩니다. 걱정마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라식수술이라고 해서 100%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아주 드물게 합병증이 생기기는 하지만 대개는 이렇게 치료가능하고 안전하답니다.
오늘 다시 천국을 맛 보았습니다.
Comments List
와~ 제가 다 뿌듯하네요 ^^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항상 여러분들께 감사하고있으며, 또 여러분들로 인해서 힘이 생깁니다.
고맙습니다.
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라식 수술 받은 이후 6개월 정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고 있는데, 늘 웃는 얼굴로 보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안과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
맞습니다.
라식 수술이라는 것이 관리 또한 중요한 부분이지요.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갖다보며는 항상 최상의 상태로 눈이 유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수술받은 의사분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 선수의 뒤돌려차기 정도의 세기로 눈을 맞으면 라식자리가 어긋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아기에게 찔리는 수도 있군요. ^^;;;
아마 초등학생 아이와 장난치다가 심하게 찔린것 같습니다. 대개는 수술해주신 의사분 말대로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지만 위에서 말한데로 아주 드믈게 발생한 경우에 해당된답니다.
님께서는 너무 염려안하셔도 되실 것입니다.
아무 걱정마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감사합니다.
환자분 멋진 선생님 만나 치료 잘되어 다행입니다. 선생님 홧탕
의사를 잘 만났다기 보다는, 의사가 환자를 잘 만났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환자분은 의사 잘 만나야하고, 의사도 때로는 환자를 잘 만나야 하지요... ㅎㅎㅎ
좋은 결과를 보여주신 환자분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
그런데 수술한지 3년이나 지났다면서
아직도 각막이 원래대로 찰싹 붙지 않았다는건가요?
각막이 주름지다니....
영원히 각막이 처음처럼 찰싹붙지 않고
충격에 밀릴 수 있을 정도로 떠 있는건가요? 궁금해요. 그리고 무서워요
너무 놀라셨지요?
라식 수술후에 각막은 원래 착싹 달라 붙어있습니다. 절대로 떠 있거나 하지 않지요. 다만 아주 아주 드물게 야구공에 맞거나 주먹에 맞거나 손가락에 강하게 찔릴 경우에는 정상의 눈도 상처가 나는 것처럼 라식 수술을 한 눈도 상처가 나게 되는데 예전에 수술한 부분이 조금 떨어지게 될 수 있답니다. 아주 드물게요... 만약 배를 칼로 째고 수술한 다음에 3년후 주먹에 배를 강하게 맞을때 수술한 부위가 터지는 경우라고나 할까요? 드문 경우이니까 너무 걱정안하셔도 된답니다.
에구 저두 4년전에 라식수술했는데 지금까지는 넘 만족합니다 진작안했나 싶을정도로 ^^
나중에 사고나면 선생님한테 가야겠어요 ㅎㅎㅎ
제 주변 사람들도 라식한 후 너무 만족은 하지만, 또 다른사람들은 라식의 부작용이 어떻고, 아직은 임상실험기간이여서 우리세대는 위헙하고 우리 다음 세대부터나 수술이 가능해서 미국에선 아직까지는 이 수술이 우리나라처럼 보편화 되지 않았다는둥, 또 나중에 나이들어서 혹시라도 백내장에 결렸을때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이 불가능 하다는 중... , 의사들이 라식의 부작용보다는 장점만 부각시켜서 정작 본인들은 수술 안하면서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받게 유도를 한다는 둥... 너무 안 좋은 말들이 많네요.. 물론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른곳도 아니고 눈이여서.. 잘못되면 장님에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라식해서 좋은 시력을 되찾은 사람들이 부럽지만 용기를 못내고 있습니다. 또 제가 좀 지나치게 겁이 많기도 하구요..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게 그냥 떠도는 설인가요.. 아님 진짜인가요..?
안녕하세요? 먼저 님께서 제기하신 몇몇 떠도는(?) 설에대해서 답하겠습니다.
1.임상실험기간은 얼토당토않습니다. 이미 미국 FDA에 통과되어 공군이나 나사우주인들도 수술받는 인정된 수술입니다.
2. 미국에서 보편화안되있다?--이역시 틀린 말입니다. 중국인이나 우리나라처럼 근시환자가 많지 않아서 수술건수가 적은 것이고 제가 근무했던 USC에서도 많은 수술환자가 있으며 우리나라와 다르게 텔레비젼 광고가지 하고있는 수준입니다.
3. 나이들어서 백내장 수술못한다?--말도안됩니다. 백내장은 눈속의 수정체가 혼탁한 질환이며 이미 이 시력교정수술이 20년 넘게 우리나라에서 행해졌기때문에 이제 나이들어서 백내장을 수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도 라식 라섹수술후 백내장 수술하시는 분들이 나이때문에 점차 늘고있고 수술 성적도 아주 좋답니다.
4. 의사들이 수술의 장점만 부각한다?--일부 그런 의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이 수술이 너무나 알려져있고 그 부작용 또한 메스컴에서 너무 부각이 되어있는 상황이랍니다. 오히려 저희 병원에서는 장점 보다는 부작용이나 합병증등을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눈이라서 많이 겁이 나실것입니다.
님의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리셨는지요?
또 궁금한 것이있으시면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lashaet 님이 질문하신거 제가 정말알고싶었던 것들인데~!!! 반갑네요.
저도 꼭 수술받고 광명찾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우선 위의 제 질문에 너무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유독 겁이 좀 많은데요.. 마취할때나 수술 중.후에 아프지는 않나요?
수술할때는 아프지 않습니다. 특히 라섹은 수술하는 동안에는 통증이 없구요, 다만 라식은 눈이 약간 뻐근하고 아릴 수는 있지만 대개는 크게 아파하지 않는답니다. 수술후에는 라섹은 집에가면서부터 통증이 있을 수있고 약 3일 정도 지속되기도합니다. 라식은 수술후에는 통증이 없지만 간혹 하루정도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