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 여행기, Denver in Colorado - 음식
화창한 5월 학회차 미국 덴버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덴버는 미국 중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로 콜로라도주 도시들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고, 로키 산맥의 동쪽 기숡, 해발 1600m에 위치하고 있어 'mile high city'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입니다.
실제 제가 덴버에 도착해서 보니 역시나 "The mile high city welcomes'라는 푯말들이 가로등에 붙어있었고, 콜로라도 주 의회 의사당 건물 계단에도 'one mile above sea level'라는 말과 함께 금빛 원형의 표지물이 있어
덴버의 별칭인 mile high city의 유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머무는 5월 첫째주 동안 덴버의 날씨가 좋지 않아 생각보다 mile high city에서 느낄 수 있는 맑은 하늘을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다행히 덴버 시내를 돌아보는 날은 하늘이 화창해서 의회 꼭대기에서 시청쪽을 보았을 때
저 멀리 덴버를 감싸고 있는 록키산맥의 자락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의회 | 의회 계단 | 의회와 시청 |
여행을 하다 보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인데, 생각보다 덴버만의 독특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다양한 앱을 통해 덴버의 맛집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제가 직접 먹어보고 여러분들께 꼭 들러보면 좋을 레스토랑 두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1) Ruth's Chris Steak House in Denver (707 15th Street Denver, CO 80202)
USDA pirme beef만을 엄선하여 최상의 steak를 제공하는 steak house입니다.
위치 또한 다운타운 중심에 있어 16번가 쇼핑가 또는 호텔들과도 가깝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금요일 저녁 8시가 다 되어갔는데 역시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 그런지 예약을 하지 않아 30분이상 기다려서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까지 오는 금요일 저녁 오랜 기다림이 아쉽지 않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분위기에서 먹는 ribeye steak와 barbecued shrimp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main dish가 나오기 전에 치즈와 함께 나오는 바케트빵도 속살이 너무 부드럽게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덴버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local beer가 있으므로 스테이크와 함께 여러가지 맥주의 맛을 같이 즐긴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Ruth's Chris Steak House in Denver | 다양한 local beer |
(2) Sushi den in Denver (1478 South Pearl St. Denver, CO 80210)
20대에는 아무리 느끼한 것을 먹어도 외국에서 먹는 음식들만으로 맛있게 먹으며 여행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 끼정도는 일식 또는 한식을 찾게 되는 나이가 되었나 봅니다.
호텔 조식부터 시작해서 빵, 스파게티, 스테이크 등 미국식으로만 먹다가 담백한 맛을 그리워하게 되었을 때 호텔 직원이 "I really love it!'이라며 강력하게 추천하여 다녀오게 된 곳입니다.
직원의 추천대로 분위기도 맛도 좋았지만, 제가 제일 좋았던 점은 레스토랑이 위치한 마을입니다.
1층짜리 아담한 집들이 우거진 가로수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정원을 가꾸면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이 너무나 한가롭고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 맛있게 스시를 드신 후 주변 동네 한번 걸어보면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타지에서 느끼는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Sushi den in Denver | Sushi den in Denver | 주변 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