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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여행기 (Warsaw in Poland)  #2

폴란드에 머무는 기간동안 날씨가 좋지 않고 아직도 쌀쌀하여 돌아다니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교통편이 잘되어있고 교통비도 비싸지 않아 1일권을 끊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버스보다는 주로 트램을 타고 이동했는데 트램 정류장에서 인도로 넘어갈 때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지하로 내려서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여행가방같이 큰 짐을 가지고 있게 되면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이 고역일 수가 있는데,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면 엘리베이터가있습니다.

단, 주의해야할 것은 이 엘리베이터는 수동으로 움직인다는 것이고 한참은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첫 날 바르샤바 도착해서 방향을 잘못 잡아 헤매여서 몸도 지쳐있는데 여행가방들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기쁘게 발견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고 중간에 떠있어서 정말 이곳에서 갇혀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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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에서 꼭 가보아야 하는 구시가지 입구입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특이한 색감이 굉장히 멋스럽게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우측의 Royal Castle 내부 관람도 했었는데 폴란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좀 더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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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았다면 이 곳 넓은 광장에서 차도 마시고 따스한 햇살도 느끼면서 여행의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위와 배고픔을 달래고자 퀴리 박물관 옆 폴란드 전통 식당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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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 추위에 떨고있던 우리에게 눈에 확 들어 온 메뉴는 바로 “Hot Beer”입니다. 추위를 녹여줄 멋진 맛을 기대하고 나온 hot beer에는 빨대가 꽂아져 있었으며, 계피로 추정되는 나뭇가지 같은 것들이 둥둥 떠있었습니다. Hot beer라 따뜻하기는 했으나 한국인의 입맛에 맥주는 역시 차가워야 하나 봅니다. 영 미적지근하고 마실 때마다 나뭇가지가 걸려서 마시기 힘들었습니다. 같이 나온 폴란드식 만두와 고기요리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2016/09/26 14:08 2016/09/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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