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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간호사들의 수다
“나대로님~! 자꾸 안 엎드려 계실 거예요? 안정하셔야 한다니까요~!”


“여태 엎드려 있다 화장실 가려고 나왔어요.”


“그럼, 얼른 다녀오셔서 잘 엎드려 계세요. 아셨죠? 헤헤~~”


웃음으로 때우긴 했지만 저희도 공부 안 하는 아이 채근하는 엄마처럼 볼 때마다 싫은 소리 하는 저희가 밉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절.대.안.정 하라고 처방이 났는걸요...ㅠㅠ


밑도 끝도 없는 시작에 놀라셨어요? 하루에 수 십 번도 더 벌어지는 실랑이입니다. 망막 박리수술 (음..망막이 어디냐면요...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막이에요..음...더 쉽고 자세한 설명은 조기조기 싸이판 선생님께로...ㅠㅠ)을 하고 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절대안정과 자세 유지입니다. 물론 부가적으로 세수, 샤워, 머리감기, 양치, 면도 등도 금지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안정과 자세 유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보통 병원에 입원하면 침대에만 누워 있으니 안정이 절로 될 것 같지만, 안과 수술을 하고 나면 눈만 아프기 때문에 여기 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옆에 있는 저희와 실랑이 아닌 실랑이를 벌이는 때가 많아요.


저희가 이야기 하는 절대 안정이란, 화장실 다녀오시는 경우, 식사를 위해 앉는 경우, 그 외 아주 잠깐의 병동산책(?)을 제외하고는 침대에서 지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이 때는 눈의 안정을 위해 양안을 가립니다...ㅡㅡ;;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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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올린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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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리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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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올린 자세


약간 침대 올린 자세, 엎드리는 자세, 바로 누운 자세 등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엎드리는 자세를 가장 힘들어 하세요. 주무실 때도 엎드려 자야하니 고될 만도 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렵게 받은 수술의 경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해 오늘도 저희는 환자 분들을 채근합니다.

“어어~환자분~! 어서 병실로 가셔야죠~!”


저는 이만 다시 병동으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총총...

2008/01/09 10:35 2008/01/09 10:35
한때는 테리우스 ^^;

엎드려 있는 거 넘 넘 힘들겠죠??
그래도 할 수 없어요, 대부분 이런 환자분들은 눈속에 가스를 주입한 분으로
가스에 의해서 망막이 딱 달라붙도록 하려다 보니.....

저기 보이는 벼게도 나름대로 환자분을 편하게 하기위해 병동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거랍니다..

특허내야쥐~~~ ^^*

싸이판

저도 가스 안 넣고 수술 하고 싶어요. ^^

su

눈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네요~잘 보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엽기민원

아 이런 것도 있군요. ^^

동원맘

수술 후 엎드려 있는 것 넘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해피녀

눈에 가스넣은 경우 입원하다 퇴원하는 분중 비행기를 못타고(이유: 눈안의 가스팽창) 배편으로 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인천이나 목포까지 내려가 배편을 이용해야하거든요 제주도 분들 아시고 오십시오... 그런 불편 있더라도 김안과의 망막수술은 전국 최고니까 믿고 많이들 오세요

위드강

상담하면서 환자분들께 꼭! 엎드려 계셔야 한다고 말씀드리지만 제가 가스주입술 후 엎드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ㅜㅜ
환자분들께 조금더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답변을 생각해봐야할꺼 같아요....

현지혜

오늘 망막박리 수술을 받고 일반병실로 옮긴 동생도 이렇게 엎드려 있어야 하겠군요
갑자기 진단을 받고 또 급하게 수술을 받은 녀석이 이렇게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2월에 시험을 준비하러 서울을 간 동생이었는데............
제주도라서 가족 중 두명만 일단 올라가고 저는 이렇게 제주도에서 이런 블로그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글을 씁니다
간호사선생님들이 환자를 가족처럼 잘 보살펴 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바쁜 근무중에도 이렇게 환자 가까이에서 있지못하고 멀리서 쾌유를 비는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추운 겨울 감기조심하세요

싸이판

제가 기억하는 그 분이 동생분이 맞다면 수술은 잘 되셨고요. 공막돌륭술을 받아서 눈안에 가스는 없고요. 당연히 편안히 누워계십니다. ^^
제주도는 보통 비행기 타고 가시잖아요. 만약에 가스를 넣게 되면 흑... 배타고 가셔야 됩니다. 눈안의 가스가 고도가 올라가면 팽창하기 때문에 가스부피가 커져 눈의 안압이 올라서 위험한 상태가 될 수도 있거든요. 어째든 쾌유를 기원합니다. ^^

현지혜

감사합니다!!!!

김혜숙

남편이 귀 병원애서 지난 월요일 망막박리수술받았습니다
그리고 12일 오늘 첫 진료를 받았는데 망막이 붙기는 잘붙었다고 합니다
물론 시력은 나오지 않아 사물이 형체만 보인다고 합니다
이후 요양을 강원도집에서 하려는데 산골이라 일상용품을 시려면 18키로쯤 되는 읍에 가야히는데
운전을 해도 되는지 궁금해서요
저는 안된다고 하고 정작 횐자인 남편은 할거라고하고 실랑이를 합니다
답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글쎄요... 참 어려운 질문이네요...
운전은 아무래도 시력이 바탕이 되야하는 행위이니까 아무래도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면 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특히 야간 운전은 더욱 위험할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활의 어려움을 전부 참으시라고는 할 수도 없으니...
가능하시면 남편대신 운전을 해드리시고, 꼭 남편분께서 해야되는 경우는 서행 부탁드리구요, 야간운전은 삼가해주시고, 노란색계통의 선그라스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 늦어 죄송합니다...

현명

궁금했던 점이 시원하게 설명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때는 테리우스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 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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