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ft lens 신드롬을 아세요? (콘택트렌즈 잘 소독하는 법)
Left lens syndrome (왼 눈 렌즈 증후군) 이란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들에게 왼쪽 눈에 더 많은 충혈과 염증과 눈곱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왼쪽 눈 때문에 렌즈를 포기하고 안경을 끼거나 수술을 결정하게 되지요.
그럼 왜 왼쪽 눈에 더 렌즈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길까요?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일까요? 왼쪽 눈이 더 약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들의 급한 마음 때문이랍니다.
좌우가 바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므로 대부분 배운 대로 오른쪽 눈부터 렌즈를 착용합니다. 처음 오른쪽 렌즈를 소독약(클리너)을 이용해서 소독할 때는 배운 대로 열심히 잘 닦고 확인하고 렌즈를 착용하지요. 그런데 이제 오른쪽은 잘 보이고 왼쪽 눈은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 렌즈를 닦을 때는 마음이 급해진답니다. 빨리 닦아서 빨리 끼고 양쪽이 다 잘 보이게 되길 바라지요.
그렇게 하루, 이틀, 사흘…… 왼쪽 렌즈에는 더 많은 노폐물이 묻어있게 되어 산소 투과도는 떨어지고 알레르기는 더 생기게 되어 끈적거리는 허연 눈곱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심해져서 “불쌍하고 충혈된” 왼쪽 눈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렌즈소독법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해요.
일단 소프트 렌즈
말랑말랑해서 산소도 잘 통과 할 것 같지만 아니, 아니랍니다...... 각막은 눈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와 공기 중에 산소를 먹고 사는데 소프트 렌즈는 렌즈가 자기 살겠다고 눈물을 다 빼앗아 가기 때문에 눈은 만성적인 산소결핍증에 걸리게 된답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은 소프트 렌즈착용이 더 어려운 거지요. 하지만 운동할 때 안정적이고, 착용 감이 우수한 장점이 있어요.
<소프트렌즈 소독법>
1. 손을 깨끗이 닦는다. (너무 유분이 많은 비누 - 예를 들면 도브비누-는 안 좋아요)
2. 렌즈를 전용 세정액을 이용해서 1~2분 이상 잘 닦는다.(열심히 어릴 때 외웠던 ABCD… XYZ 노래 부르면 대충 시간 맞아요)
3. 개봉한지 2주 이내의 식염수로 잘 헹군다.(오래된 식염수는 과감히 버리세요.!!)
4.렌즈가 찢어지거나 이물질이 묻어있지 않은지 확인 후 착용한다.
다음은 하드렌즈(RGP rigid gas permeable)
‘딱딱하긴 한데 gas 가스가 통과하는’ 이란 뜻이지요. 즉 산소가 잘 통과하는 불소 처리된 실리콘이 주성분이어서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100배나 높답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난시가 심한 경우, 근시진행이 너무 빠른 경우에는 RGP 렌즈가 훨씬 좋아요. 단,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괴로워요……
<하드렌즈 소독법>
1. RGP 전용세제로 또 열심히 A~B~C~D 노래 부르면서 닦는다. 너무 힘을 주진 마세요.^^
2. RGP 렌즈는 흐르는 수돗물에 먼저 헹구고 손에 묻은 세정액도 좀 닦아내면 다음 식염수를 아낄 수 있지요.
3. 눈에 렌즈끼기 전에는 꼭 식염수 혹은 윤활액 Lubricant solution 을 넣으셔야 해요. 수돗물로 헹구고 끼면 너무 뻑뻑합니다.
4. 물론 깨진 곳이 없는지 잘 안닦인 곳이 없는 지 확인하고 착용합니다.
기본적으로 렌즈를 깨끗이 닦아도 렌즈집이 더러우면 또 균이 묻겠지요 그래서 꼭 렌즈 케이스를 2~3개월에 한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정확한 렌즈세척방법으로 left lens syndrome 을 막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