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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옆방eye : 객원블로거

Pacific Coast Highway 1

안녕하세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수중인 망막병원 유영주 입니다. 미국은 연말에 엄청난 휴가시즌이 있더라구요. 성탄절부터 새해까지 무려 2주 가까이.. 그래서 덕택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오기전부터 캘리포니아해안도로를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여행을 하기로 하면서, 갈 때는 캘리포니아해안도로, 올 때는 일반고속도로로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는 일반고속도로 기준 617km 차가 안 막히면 5시간 30분이 걸린다고 구글맵에 나옵니다. 그런데 해안도로를 이용할 경우 750km 9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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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중간에 볼 곳이 많다고 하여 하루로는 부족할 거 같아 몬터레이에서 아침, 빅서에서 간식, 솔방에서 이른 저녁을 먹으며 중간 경유지로하고 산타바바라에서 도착 후 야식과 맥주을 마시며 일박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해가 일찍 지고 미국은 일단 해가 지면 가로등이 없어 운전도 힘들고, 관광지라도 어두워 지면 일찍 문을 닫아 허탕을 칠 수 있으므로 오전 6시 30분쯤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바로 해안도로, 즉 캘리포니아 1번도로(Pacific Coast Highway 1)로 접어들어 30분쯤 지나니 절경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태평양을 오른쪽에 두고 약 2시간 30분을 운전하여 도착한 곳은 몬터레이(Monterey)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까운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로 알려져 있고 특히 페블비치골프코스와 17mile drive라는 아름다운 해안 도로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착해서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근처에 아침 먹기 좋은 곳이라는 First Awakenings 가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왠걸 가격도 괜찮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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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마일도로는 미국에서 보기 드문 유료도로라 하는데 이용료가 10불이며,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point가 있으며, 페블비치골프장을 가려면 이 도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페블비치골프장은 퍼블릭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누구나 골프를 칠수 있으나,,,, 반드시 그 안의 리조트에서 묵어야 된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얼핏 듣기에는 1박2일 두 번 라운딩에 2000불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18번 홀 그린에서 사진만..ㅋㅋㅋ 골프를 치지 않더라도 18번홀 그린 근처에서 골프코스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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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한 시간씩만 경유지를 돌 계획이었으나,,, 몬터레이에서 세시간을 구경하고 ㅠㅠ,,, Big Sur로 이동하였습니다. 한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차가 밀리는 느낌과 앞의 차들이 너도 나도 주차하기 시작할 때면 어디선가 사진에서 본 다리(Bixby Bridge)가 나옵니다.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과 건축물에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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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ur는 산림지역으로, 유명한 캠핑장과 공원이 곳곳에 있어서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곳일 듯합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텐트를 준비하기보다는 캠핑카를 이용하시는 것이 더 좋겠지요. 그리고 빅서부터는 계속 계속 아름다운 절경이 끝도 없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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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다음 예정지인 solvang(솔방)으로 계속 가는 중에 여러 vista point(전망대)라고 쓰여진 곳에 들러서 사진도 찍고 크게 심호흡도 하면서 한없이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San Simeon(샌시메온)쯤 갔을 때 이미 해가 어둑어둑 ㅠㅠ. 이 근처에는 바다코끼리가 집단으로 해안가에 누워 있는 장관을 볼 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작은 덴마크 마을이라는 솔방에 들리러 하였으나 이미 밖은 깜깜해서 가도 의미가 없을 듯하여 바로 숙소인 산타바바라로 들어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가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으로 무려 15시간 가까이 흘렀으나, LA까지는 아직 두시간이 남은 거리이고, 계획된 식사는 물론 경유지도 다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도로 위가 아름다운 여행이었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경험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해안도로는 일단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가는 남쪽방향이 좋을 듯합니다. 그래야지 오른쪽에 태평양과 해안절벽을 바라보면서 운전 할 수 있고, 가는 도중 아름다운 곳이 나오면 바로 차를 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운전은 어렵지 않지만 장거리 운전이니까 이왕이면 동반자가 있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주유소와 휴게소는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으니까 출발 전에 기름을 가득 채우면 중형 승용차 기준 중간 주유 한번으로 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많다면 하루에 주파하는 계획보다는 여유 있게 중간 지점(샌시에몬)에서 하루를 묵거나 빅서의 주립공원 안 산장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LA까지 갈 시간이 없다면, 몬터레이와 빅서까지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근방에 엄청난 절경이 계속 펼쳐지니까요. 그리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이 좋은 날씨와 경치, 명소를 즐기기에 필수 조건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시를 벗어나 고속도로 한가운데나 산악지대에는 인터넷 연결이 잘 안되니까 구글맵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리 가고자 하는 지역의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는 용량이 적어 다운로드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2017년 새해에는 남은 연수 기간 동안 쉬는 날에는 안해본 것을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해보며 지내려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실은 좀 게을리 지냈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2017/02/02 14:57 2017/0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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