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체 출혈 어떻게 할까요?
안녕하세요. 망막전문의 김주연 입니다. 지난 글에서 유리체 출혈 환자에서 천천히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저질환과 출혈에 대해서 치료를 하였으나 반복 출혈이 되거나, 출혈 흡수가 되지 않는 경우에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유리체 출혈이 있다고 다 수술은 하는 것은 아닙니다.
1. 출혈 흡수의 경과관찰
2. 레이저 치료
3. 유리체강내주입술
과 같이 경과관찰이나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두 경우에서와 같이 열공이 동반된 유리체 출혈 환자에서 망막박리가 없거나 국소 망막박리의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 방책레이저를 시행하고 유리체 출혈 흡수를 경과관찰 하게 됩니다.
위의 경우는 우안을 당뇨망막증으로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입니다. 2015년 양안 증식성당뇨망막증을 진단 후 범망막광응고술을 시행 후 경과관찰 하던 중에 출혈이 심해져서 양안 모두 수술을 하였습니다. 우안의 경우 수술 후 유리체 출혈이 재발하여 유리체강내 신생혈관생성억제인자를 주사하였습니다.
당뇨망막증에서의 망막 레이저 치료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비관류 부위를 레이저로 태우면서 이미 발생한 신생혈관을 줄이고, 신생혈관이 더 생기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입니다. 신생혈관생성억제인자는 신생혈관을 직접 감소시키는 효과를 더 빠른 시간 안에 얻을 수 있으나 망막견인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치료를 결정해야 합니다.
때로는 추가 레이저나 주사 시술 없이 출혈 흡수는 경과관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우에 대해서 잘 설명 드리면서,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분을 잘 안심시켜드리는 것도 의사의 임무가 아닐까 합니다.
유리체 출혈은 치료를 결정하는 것만큼 환자분들께 기저질환에 대해서 이해시켜드리고 의사와 환자가 같이 잘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