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에 물이 찼어요.” “중심성망막염이 뭔가요?” (2)
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망막 전문의 김주연입니다. 지난번에 중심성망막염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중심성망막염은 망막 후극부에 물이 차는 질환이며, 중심성망막염이 생기는 경우 시력저하, 색각이상이나 변형시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중심성망막염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중심성망막염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1. 망막색소상피의 이상
2. 맥락막혈관의 투과성 이상
역시 망막질환은 용어가 어렵습니다. 지난번에 보여드렸던 사진입니다. 망막하액이 크게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중심성망막염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중심성망막염이 생기는 기전과 치료에 대해서
다음에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환자분에게 형광안저조영술을 시행하더니 다음과 같은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표시된 부분에서 국소적으로 누출이 되는 곳이 보입니다. 국소누출로 인해서 망막아래로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망막보다 바깥층인 맥락막층(혈관을 많이 갖고 있는 층이랍니다.)까지 확인할 수 있는 인도시아닌그린혈관조영을 시행해보니 또다른 소견이 관찰됩니다.
아래 사진은 다른 중심성망막염 환자의 검사입니다. 중심에 시신경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망막하액이 관찰됩니다.
형광안저조영술을 시행하였더니, 망막색소상피의 국소적인 누출이 보이며, 인도시아닌그린조영술 에서는 국소누출이 있는 바깥쪽의 맥락막 혈관의 전반적인 누출이 조금 더 넓은 영역에서 관찰이 됩니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한 맥락막 혈관의 허혈과 염증이 맥락막 내층의 투과성 이상, 망막색소상피의 박리를 유발하고 누출이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맥락막 혈관이상을 초래하는 요인들에는 지난번에 설명드렸듯이 스트레스나 코티졸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 스테로이드 약물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두가지 발생기전을 설명 드린 이유는, 바로 치료를 설명 드리기 위함 이랍니다. ^^
다음에는 중심성망막염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