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AAPOS meeting에 다녀와서
저는 2019년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있었던 AAPOS meeting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에 이어서 이번에도 AAPOS meeting을 다녀왔는데요, AAPOS는 American Association of Pediatric Ophthalmology and Strabismus의 약자로 미국 소아안과, 사시 전문 의사들의 협회입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학회장은 Bayfront Hilton Hotel에서 열렸습니다. 이름대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를 탁 트인 전망으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호텔이었습니다. 3월임에도 불구하고 햇볕이 따갑기는 했지만, 건조한 날씨라서 굉장히 쾌적한 날씨를 보였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연중 따뜻한 날씨이고, 더운 날씨가 많은 도시이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은 도시라서 일조량이 풍부한 도시라고 합니다.
이번 모임은 미국소아안과 및 사시 의사들이 갖는 정례적으로 하는 모임이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많은 의사들이 모여서 그 동안의 연구 업적을 발표하는 자리여서 많은 새로운 의견들을 교류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여러가지 주제를 여러 방에서 나누어서 워크샵 형태로 발표하고 토론하여서 관심있는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근시관련 주제를 포스터로 발표하였었는데, 김안과병원에서 그 동안 축적했던 굴절이상 자료를 근시성장곡선과 비교한 주제를 발표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러 사람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학회장이 샌디에이고의 역사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그 주변과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Gaslamp quarter라고 해서 오래 전에 도로에 설치하였던 gas lamp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 있었는데, 아주 많은 식당과 술집, 공연장이 밀집해 있었던 곳이라 미국 서부 특유의 여유로움과 흥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학회장 바로 옆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도 있어서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발보아 공원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큰 공원 중에 하나인데, 여러 박물관과 식물원이 있어 봄의 여유로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샌디에이고가 미국의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석양이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미국 서부 여행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미국 동부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아주 깨끗하고 도시전체가 마치 휴양지인 것처럼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던 도시였습니다.
제가 다녀온 학회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샌디에이고의 화창한 날씨 사진들 감상하시면서 오늘 도 활기차고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