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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아이조아 (사시소아안과)
누구나 한번쯤 걸리는 유행성 결막염(전염성 눈병)

유행성 결막염은 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여름철에 유행하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종류에 따라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일명 아폴로 눈병), 그리고 인후결막염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세가지 질환 모두 충혈, 눈물 증가, 이물감, 눈곱, 눈꺼풀 및 결막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감기처럼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으며, 호전 될 때까지 1-2주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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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결막염으로인한각막혼탁


원인은 바이러스이지만 항바이러스 약물 중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직 많지 않아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 안약을 받게 됩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면 평소보다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예방적으로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증상이 심하거나 결막염에 그치지 않고 각막염(검은자위를 침범하는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소염제 안약들을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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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결막염으로인한각막혼탁


적절히 치료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급성 출혈성 결막염과 인후결막염은 1-2주, 유행성 결막염은 2-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세균, 곰팡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에 의한 결막염, 각막염, 포도막염과 같은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들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행성 결막염이 의심되어도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행성 결막염은 안약을 넣더라도 즉각적인 증상이 호전이 없고, 1주일 이상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처럼 시간이 지나야 좋아지기 때문에 환자분들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눈이 많이 붓는 경우에는 차가운 찜질도 도움이 됩니다. 유행성 결막염을 진단받은 후 가장 많이 걱정하는 전염성은 보통 증상이 발생한 후 2주 정도가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가까이 있거나 쳐다본다고 해서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눈을 만진 후 손 댄 물건이나, 수영한 수영장 물, 세수하고 얼굴을 닦은 수건 등에 눈 주변이 직접 접촉한 경우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근처에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있다면 손을 자주 씻고, 눈 주변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옮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정 시기에 유행성 결막염의 대규모 유행이 있는 경우에는 공용 수영장이나 목욕탕 사용을 안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2019/10/28 10:43 2019/10/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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