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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아이조아 (사시소아안과)
드림렌즈, 우리 아이도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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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학령기가 되면 근시의 유병율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한 두명씩 안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 때쯤 OO이는 드림렌즈 한대-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림렌즈, 우리 아이도 할 수 있을까요?
드림렌즈는 딱딱한 하드 컨택트렌즈의 일종 입니다. 그러나 보통 낮 동안 착용하게 되는 일반적인 하드 컨택트렌즈와 달리,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하고, 아침에는 렌즈를 제거한 상태에서 좋은 시력을 하루 정도 유지 시켜줍니다. 이런 방식의 드림렌즈는 우선, 낮 동안 렌즈나 안경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안하고,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나 성인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림렌즈는 근시가 진행하는 것을 억제해주는 효과도 있어서 성장기의 근시를 가진 어린이에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그럼 드림렌즈는 안경을 쓰는 사람 누구나 처방 받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드림렌즈는 우선 근시를 치료하기 위한 렌즈로 고안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원시 환자나, 근시보다 난시가 많아 안경을 착용하는 환자들은 드림렌즈 착용을 통해 안경을 벗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드림렌즈를 할 수 있을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의 상태와 형태가 드림 렌즈를 하기에 적합해야 합니다. 이것은 안과에 와서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에 안과의사가 판단해야 합니다. 보통 각막 지형도 검사, 굴절 검사 등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여러 회사에서 사람들의 눈 형태를 각각의 방식으로 여러 개로 나누어 공급하고, 그 중에 본인의 눈에 가장 적합한 모양을 골라서 착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눈이 평균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형태인 경우에는 적합한 렌즈를 찾을 수 없어 드림 렌즈를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근시의 정도가 너무 심한 경우에도 드림렌즈를 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난시용 드림 렌즈도 판매가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드림렌즈 처방이 어렵거나, 처방을 하더라도 시력이 아주 잘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각막이 너무 평평하거나, 안검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 다른 안과 질환이 있어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드림렌즈 착용은 하드 컨택트 렌즈를 매일 밤 넣고, 아침에 빼고, 렌즈를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김대희 선생님 드림렌즈 관리법 link) 따라서 렌즈 착용에 협조가 가능한 나이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차이가 크지만, 제 경험에는 보통 만 6세 이상이 협조가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렌즈의 관리를 보통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렌즈 착용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드림렌즈는 보통 8시간 정도의 착용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보다 수면시간이 적은 바쁜 중고등학생들의 경우에는 드림렌즈 착용을 못하기도 합니다. 수면 중에 심하게 움직이거나, 특히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도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는 기본적으로 반듯하게 누워서 자는 동안 각막 중심부를 누르도록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를 설명 드렸지만, 드림렌즈 착용을 고민해보신다면, 안과에 방문해서 안과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따뜻한 봄, 모두 밝은 눈으로 건강하세요 
2021/04/14 10:50 2021/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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