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튀김을 아시나요?? ^^ 나도 들어가고싶다.. 완전 시무룩한 배고픈 아이들.. 단촐해보이지만 중요한 오이냉국 쿨~피스!! 생각보다 귀엽죠? 알찬 속살~^^ 신난다~^0^
드디어 저도 말로만 듣던 "똥튀김"을 먹으러 갔습니다~
영화보러 신촌에 그렇게도 자주 갔었는데...똥튀김이 신촌에 있었구나...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이제서야 똥튀김을 만나러 가다니...
근데...똥튀김 맛을 보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역시...듣던대로 줄이...쫙~~~~까지는 아니어도 ^^;; 대략 6~7팀 정도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배가 워낙 고팠던지라...기다리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ㅠ.ㅠ 배고파~~
조금씩...조금씩...줄어드는 사람 수를 보니 우리들 얼굴에도 화색이~~~ *^-^*
"이제 우리도 똥튀김을 먹을 수 있어~!! 앗싸~!!"
우리 뒤쪽으로 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ㅎㅎ (무슨 심보야~ ^^;;)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볼 것도 없이 "해물떡찜 아주 맵게 大자랑요, 똥튀김 하나, 쿨피스 하나요" 라며 주문해버리는 우리의 민선양~ (일명 아들!! ㅎㅎ~)
주문 후...
민선: "똥튀김 하나 더 먹을까??"
수달, 미연: -.-;;; 먹고나서...보고 시키자...^^;;;
드디어 들어오라는 종업원을 말을 듣고 아주 흐믓한 표정으로 뒷사람들을 한번 쓰윽~ 훝어주고는 들어와 앉았습니다. ^^
우와~ 나 완전 기대돼 @.@
자리에 앉자 바로 셋팅!!
피클과 단무지가 가운데 자리를 잡고, 1인당 오이냉국, 앞접시가 놓여지고~
주문한 쿨피스가 나왔습니다~ (우와~ 쿨피스 오랜만에 먹어본다 ^0^)
우선 미리 주문한 "똥튀김"이 나오고~
아~ 이게 그 유명한 똥튀김이구나~ ㅎㅎㅎ 아주 귀엽게 생겼는데~?
똥튀김은 여러가지 해물들과 각종 야채, 매콤한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고 반죽해서 튀긴 것인데 생김이 그것과 비슷하여 똥튀김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그 똥튀김을 칠리소스에 찍어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했습니다.
잠시 후 버~얼건 양념에 푹담긴 해물과 야채가 담긴 해물떡찜이 나왔습니다.
해물찜에는 꽃게, 홍합, 오징어, 새우, 쭈꾸미, 미더덕, 떡볶이떡, 팽이버섯, 청경채, 어묵, 계란 등등 여러가지 맛난 것들이 들어있었습니다. ^-^
종업원이 우선 어묵을 먼저 건져먹고, 끓은 후에 해물을 먹으라고 하더군요~
색은 아주 벌게서 많이 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겁을 조금(?) 먹었는데 생각보다 맵지 않고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어묵이랑 야채 먹고~ 팔팔 끓어서 꽃게랑 홍합도 쏙쏙 건져먹었습니다...
헥헥...^^;;;
드디어 매운 맛이 올라옵니다...
그랬습니다...매운 것이었습니다....
뒤늦게 매운 맛이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ㅠ.ㅠ
뜨거운데다 매우니...아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얼굴은 금새 달아오르고~ *^.^*
오이 냉국과 쿨피스는 쉴새 없이 들이키고...ㅎㅎ
그러면서 결국엔 똥튀김을 하나 더 시켰습니다...^^;;
중간에 똥튀김을 먹으니 매운 맛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습니다~ ㅎㅎ
헥헥거리며 힘들게(?) 먹었지만 거의 다 먹고, 거기에 밥까지 비벼달라는 쎈쓰~!! ㅎㅎ
역시...우린 배터지게 먹는덴 뭐 있어~ ^^;;
잠시 후 밥이 비벼져 나오고~
밥 위에는 새싹이 피어오른 것처럼 푸른 부추가 송송송~ ^-^
그냥 "해물떡찜"과 혼동하면 안돼요~ "해물떡찜 0410" 입니다 언제드실라나~? ㅎㅎ
근데...
배가 불러서인가?? 밥은 그다지 맛있지 않았습니다...-.-;; 배가 부른게야...
그래도 똥튀김과 해물떡찜은 최고였어~ ^-^/
매운 입안을 오이냉국과 자두맛 쿨피스로 가라앉히고 나왔습니다.
다 먹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쭈~욱 늘어선 사람들...^^;; 우와...아직도 기다리고 있다니...ㅋ
너무 많이 먹고 나온 우리가 쫌 미안해지는데~ ㅎㅎㅎ
작년과 달리 빨리 핀 벚꽃으로 밤에도 환해진 젊음의 거리...신촌을 뒤로하고 영등포로...gogo...(왜이리 우울한겨...-.-;;)
사람이 너무 많아 벚꽃사진을 못찍은게 아직도 못내 아쉽다...
(실은...배터지게 먹고 나와서 바로 31아이스크림 먹어서 찍는걸 깜박했다는...^^;;;)
※ "해물떡찜 0410" 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www.sf0410.co.kr 을 참조!!
Comments List
마르조와 비슷한 튀김 같군요.. ^^
마르조의 튀김은 어떤 맛일까??? ㅎㅎㅎ~
선생님 궁금해요~~ ^-------^;;
똥튀김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모두 건강식품이라 볼 수 있지요...
그러나 똥튀김은 건강식품이 아니니 자주 드시지는 마세요.
모든 종류의 튀김은 건강을 위해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조리온도가 높을 수록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많이 생기지요.
음식 조리할 때 조리온도를 가능하면 낮추고 짧은 시간 가열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그래서 전 국물있는 찌개, 국, 찜 종류를 더 좋아한담니다.
맛있는웰빙.........
몇일 후면 아가씨에서 아줌마가 되는데...말씀하신 조리법 참고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기다리는 얼굴들 너무 불쌍해 보여... ㅎㅎㅎ
청계천 개발 들어가기전 도깨비 시장에서 포장마차 두세집이 만들었던거와 비슷해 보입니다.
진짜 후회함
글 쓰는 감각이 이쁘군요...재치 재기 만발하고 어여쁘겠어요, 좋은 일들만 많으셔요^^~
프흐흐흐~ 감사합니다. ^-^ 칭찬 받으니까 너무 좋다~~ㅎ
전 부평에서 먹어봤는데.. 왜이리 맵던지.. 많이 매운거말고.. 중간인가 그런걸로 시켰는데 그것도 매워서 쉴새없이 물만 들이켰네요 ㅡ..ㅡ 여기도 맛있지만.. 여기보다 전 다른 해물찜 추천..ㅎㅎ 거기가 덜매운데 이름이 생각않나네 ㅡ..ㅡ
이름 생각나면 꼭 알려주세요~ 맛집 찾아댕기는거 좋아요 ^0^
중국음식과 비슷한 것이 있는 데요, `에그롤'이나 `에그푸영'이라는 것이 있어요. 밀떡에 말아서 튀긴 것이 에그롤이니까 에그푸영 쪽에 더 가깝네요.
똥튀김이라...좀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