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학회 (Euretina, 2011. 05. 26 ~ 05. 29) 참석 때문에 런던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런던행은 세번째였습니다.
학회장 사진입니다. 날씨가 영 꾸리꾸리 합니다 -.-;
런던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도시입니다.
사람들이 제일 안 좋아하는 이유로는 "날씨가 좋지 않다", "물가가 비싸다" , "음식이 맛이 없다" 등등이 되겠는데요,
사실 런던은 이런 단점들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매력들이 너무나 넘치는 도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런던은 먹을것이 없다고 하시는데요,
영국의 전통음식이 그다지 눈에 띄는 것이 없어서 그렇지
런던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식가들의 도시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레스토랑이 수십개이고,
인도음식, 일본음식, 태국음식, 중국음식 등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수 있습니다.
이번에 런던에서 유명한 고든 램지 (Gordon Ramsay)의 레스토랑을 방문했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세개 받은 레스토랑이지요.
원래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고든 램지는 부상으로 축구를 포기하고,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지금은 세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셰프가 되었습니다.
음식들은 정통 프랜치 스타일에 영국의 모던함이 더해진 스타일입니다.
아직 사실 국내에서는 유럽 수준의 fine dining을 경험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요.
런던에 가시게 되면 유명한 레스토랑 한번쯤은 들러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가격은 좀 후덜덜 하지만요 ^ ^;;)
아, 인기좋은 곳의 저녁식사는 3달전부터 예약하셔야 한답니다.
트라팔가 광장과 네셔널 겔러리 입니다. 참 러블리한 곳인데 날씨가 영 아니네요 ^ ^;;
네셔널 겔러리, 테이트 겔러리에는 각 나라의 국보급 그림이 수백점이 널려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미술관들 모두 무료 입장이 가능해서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이지요.
기회가 되어 이번에 런던 오페라 하우스에도 방문해서 오페라도 관람했었습니다.
런던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 5대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지요.
이날은 베르디의 멕베드를 관람했는데, 아주 훌륭했습니다.
런던 오페라 하우스는 수준높은 발레로도 아주 유명하답니다.
또한 런던하면 웨스트엔드의 뮤지컬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이번에 아폴로 빅토리아 극장에서 "Wicked"를 관람했었는데, "오즈의 마법사 프리퀄"이라 볼 수 있는 내용의 뮤지컬 입니다.
도로시가 오즈의 나라로 가기 전의 내용이지요. 도로시에게 깔려 죽은 마법사가 사실은 착한 마법사 였다는 내용입니다. 뮤지컬을 보다보면 왜 사자가 용기가 없어졌고 양철 인간이 심장이 없어졌는지 등등의 내용이 나옵니다.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뮤지컬입니다.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예약이 가장 어려운 뮤지컬 중에 하나지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 혹시 국내에 추후 들어오게 되면 꼭 한번 관람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사실 런던에 가서 빅벤 앞에서 사진찍고 런던 타워나 버킹엄 궁전에 가보는 것도 좋지만,
공연 문화나 문화 예술에 있어 파리만큼이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시간이 되시면 음악회나, 뮤지컬도 꼭 하나 관람하시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유명한 재즈 클럽도 많답니다. Ronie scott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일년에 몇번 보기 힘든 재즈 뮤지션들이 매일 밤늦게까지 연주를 한답니다.
소호 주변에는 좋은 재즈 클럽이 많습니다.
학회차 방문하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제라도 또 가고 싶은 도시중에 하나가 런던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병원장님외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Comments List
선생님 덕분에 좋은 그림 잘 감상했어요. 저렇게 사진 올리는 방법이 있다니-_- ;
뮤지컬도 보고싶고 토끼고기도 먹고싶어요!! 꼭 가볼테야 ㅠ ㅠ
아침부터 배고프고 일하기도 꾸무리한데 완전 떠나고 싶어지는 사진이에요 ㅠ가고싶다 가고싶다 ㅏㅏㅜㅜㅜㅜ
아~ 저의 유럽여행의 꿈은 언제 실현될까여^^ 샘 글로 작은 위안을 얻습니다ㅋㅋ 가고싶다~ 진짜루~!!
멋집니다~~ㅎ
잠깐이지만 런던이라는 곳에 잠시 발을 담가본 기분입니당~~~^^ ㅎㅎ
언젠간 직접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길 고대하며..............
요즘 아이가 커 가면서 자꾸 해외에 가고 싶다는 얘길 하거든요.
TV나 주위사람들이 어딜 갔다왔다는 소릴 들으면 무조건 그곳이 가고싶은 곳이 되는거죠!
그럴때마다 저는 "워싱턴 DC" : 너무 멀어, "그리스" : 거기 요즘 상태 안 좋아, "중국" : 거긴 엄마 갔다왔어
그렇게 회피했었는데...
런던은 뭐라고^^ "그래 좋은 생각이야. 우리 한번 가볼까?" ... 샘 덕분에 이렇게 말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말로만 듣던 고든램지 레스토랑을 다녀오셨군요!!
멋지십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