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 외 판매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민주당과 약사회의 반대로 법안 상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약국 외 판매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밤 늦은 시간에 약을 구입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고 반대하는 분들 께서는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좀더 전문적으로 분석하시는 분들은 약국외 판매가 의약품의 관계된 광고 시장으로 대기업, 광고를 수주하는 방송사, 종편들, 슈퍼판매들 통해 이익을 볼 대형 편의점의 이익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찬성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약국에서 사나, 슈퍼에서 사나 일반약은 똑같은 것 아니냐 하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그럼 국민 편의성과 약물 오남용의 사고라는 큰 틀에서만 본다면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합당한 주장일까?
누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냐에 따라서 각자의 주장일테니까 일리는 있을 것 입니다.
한번 예를 들어 보지요.
금요일 밤 저녁을 먹고 나서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픕니다. 집에 소화제를 찾아보니 소화제가 없습니다. 금방 좋아질 듯 하더니 계속 아픕니다.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집을 나서 슈퍼로 갑니다. 약을 팝니다. 무슨 약을 사야할지 소화제를 사야하는 건지, 진통제를 사야하는 건지, ** 활명수 ?, 위*수 약들은 있는데 고를 수 가 없습니다.
물론 가정입니다. 두통도 마찬가지고, 복통도 마찬가지고 어차피 순간을 넘기기 위한 일반약을 구입을 해야하는데 의사인 제가 느끼기에 별것 아닌 증상을 해결하는데에도 일반약이건 전문약이건 구입을 하려면 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슈퍼 주인에게,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 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일반약을 팔려면 일반약에 대한 광고를 해야겠지요. 여기에 광고시장이 생기고 이익을 갖는 방송사, 신문사가 생길 것이고, 광고비를 약제비에 포함시켜 제약회사는 팔아야 하겠지요. 분명 문제는 있습니다.
반대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몇 일전 부터 감기 때문에 고생을 좀 했는데 좀 나아지는 듯 해서 약이 없지만 참았는데, 저녁 퇴근 후 몸이 너무 춥고 아픕니다. 시간은 10시가 넘었고, 해열제 하나만 먹으면 몇시간 버틸 것 같은데 약국은 다 닫았을 것이고, 응급실에 가자니 10만원은 나갈텐데, 그럴 정도는 아니라 밤새 참다가 그나마 시간이 없어 아침에 출근해서 약국에 가서 종합감기약 하나를 사먹습니다. 아침까지 고생한 생각에 화가 납니다.
슈퍼에서 팔았으면 하면 약이 무엇입니까?
해열제, 진통제, 지사제, 소화제, 뭐 이런 정도 약일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런 약들도 골라서 살려면 약품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소화제가 베*제 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우리나라 국민 2300명당 약사가 1명이라고 합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약국이 78% 정도가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밤이면 다 문을 닫으니 열라고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약사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니겠습니까? 나도 밤새 일하는데 열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강제로 하는 것과 자발적으로 하는 것은 다른 일이지요.
어느 약사분께서는 의원도 열어라 그럼 당연히 약국도 심심하지 않으니 열겠다고...
아 이제 밤에 여는 곳이 술집 말고도 많이 생기겠습니다. ^^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현재 약국은 숫자와 거리 편의성은 충분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밤에 동네 슈퍼를 가듯이 약을 살 수 없는 것이 불편하다면 밤에 일반약을 파는 곳을 지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 약국에 그런 짐을 지우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약사회에서 그렇게 하겠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밤에도 열고 있는 응급실이 있는 병원에서 파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야간 응급실에는 약사가 있으니까요.
뜬금 없는 이야기 이지만 약제로도 쓰고, 식품으로도 쓰는 여러 약초들 예를 들면 영지버섯, 황기 등등의 약제들이 관리가 소홀하다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식품으로 약제로도 분류한 이유는 단지 편의성 때문이겠지요. 약품의 관리도 하고 편의성 높일 여러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의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약품에 대한 지식도 없이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문제도 크고 국민 편의성도 모두 고려해야 할테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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