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망막 병원에 근무중인 조한주입니다.
제가 몇달전에 일본 교토에 연수를 다녀왔는데요, 덕분에 교토에 머물면서 주말에는 여기저기 다니곤 했습니다.
일본에 관서지방으로 가실 분들께 도움이 되실 만한 정보들을 알려 드리고자 ^^
교토에 대해서 몇가지 글을 좀 올리고자 합니다.
교토는 메이지 유신전까지 천년간 일본의 수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주와 상당히 비슷한 색깔을 띄고 있는 도시입니다.
유명한 사찰이 많고, 문화재도 많습니다.
<교토를 랜드마크? 금각사입니다. 교토에 가게되면 다들 꼭 들르는 곳이지요>
흔히들 교토 하면 '금각사', '은각사' 등등 유명한 절들만을 떠올리시는데요,
오늘은 흔히들 가지는 않으시는
교토 주변의 '오하라 (大原) '라는 지역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오하라' 지역은 교토에서 북동쪽으로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변두리 지역입니다.
이곳은 원래 옛날에는 정치적 패자들이 귀양으로 오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귀양온 사람들은 매우 어렵게 살았으며,
머리에 나무를 이고 수십킬로미터를 걸어서
교토에 와서 나무를 팔고, 또 다시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서 오하라로 돌아와
겨우겨우 연명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머리에 나무를 이고 수십킬로를 걸어 걸어 교토에 와서 땔감 팔이로 연명했다 합니다>
이곳의 사찰들은 그런 분위기를 반영해서 그런지
규모들이 그리 크지 않고
소박하고 아담한 편입니다. 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곳들이 많습니다.
우선 "三千院 " 입니다. 오하라 지역에서는 제일 큰 사찰입니다. (일본발음으로 산젠인, 우리말로는 삼천원^^ 이네요).
< 온통 단풍나무입니다. 산젠인은 가을철에 오면 정말 아름답다 합니다>
< 이끼 정원 땅에 묻혀있는 작은 동자승들은 유명인사들입니다. 지장보살 석상이라하네요.>
발길을 돌려 "宝泉院" (호센인, 우리말로는 옥천원? 이네요 ^^) 로 향합니다.
또한 이곳에는 천년된 유명한 소나무가 있습니다.
일본 3대 소나무라고 하네요..
특히 창틀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액자속의 그림같다고 하여 "액자정원"으로 불립니다.
이곳에 일단 발을 들이면 몇시간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게 되더군요..
혹시 교토에 가시게 되면, 하루쯤 투자하셔서 오하라 지역에 다녀오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오하라 지역에 가는 버스 (교토버스 17, 18번, 일반 시내버스와 달라 시내 교통카드는 사용 못함)는
시내에 버스가 한시간 또는 30분마다 있고,
한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야 합니다. 오하라 지역은 작은 지역이라
걸어서 대부분 돌아보실 수 있으나, 돌아오는 시간을 생각하면 하루는 온전히 투자하셔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강추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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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꼭 가보고 싶네요 ^^
건망증 선생님 !
후에 꼭 가보세요~
정말 좋은 힐링 공간이 많아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