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씀을 들이고는 싶지만 별로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몸에 생기는 질환 중에는 감정과 연관되어 생기는 병들도 있습니다. 눈에도 그런 질환이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경쟁적, 적대적이고, 참을성이 없고, 쉽게 화를 내는.. 즉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성격을 A형 성격이라고 합니다. 화가 나서 혈압이 오르면 뒷목을 잡는 것이 감정을 표시하는 상징처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A형 성격 을 가진 분들은 관상동맥질환이 잘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A형 성격 소유자들의 피검사에서도 저밀도지단백(높으면 비정상),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17-하이드록시콜티코 스테로이드가 증가됩니다. 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여러 변화들에 기인합니다.
이런 변화는 눈에도 영향을 주는데 대표적 질환이 중심성 장액성 맥락망막증(또는 중심성 망막염)이라 불리는 질환입니다.
감정적스트레스, 고혈압, 술, 장기이식(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이차적 발생), 위식도역류, 스테로이드 복용,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의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 잘 발생합니다.
증상은 시력이 저하되고, 중심부 암점, 변시증, 대시증(크게보임), 소시증(작게보임)을 호소합니다. 때로는 색감이 저하되거나 대비감도 저하로 어둡게 색이 다르게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 아래에 물이 고이기 때문인데, 아래 사진에 화살표 주위로, 옆에 보이는 시신경의 두배 크기의 둥근모양으로 물이 고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회복하는데 3-6개월이 걸리고, 30~50%에서는 재발되기도 하며, 드물게는 회복되지 않고 계속적인 망막변성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 분들이 오시면 과로, 스트레스, 술을 피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기도 한데,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스트레스를 잘 받으시는 분들이라 말씀드린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얼굴 마주대고는 이야기가 어렵습니다.
A형 성격은, 혈액형 A형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고요.
스트레스를 잘 받는 분들은 긴장성 두통이나 다른 질환도 잘 발생하여 좋지 않으니 편안하게 지내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이나 신체건강에도 도움이 되니 일부러라도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s List
써 놓은 글을 곰곰히 읽다보니
"느긋한 마음을 가지세요" 라는 정도의 조언으로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를 피하라고 말씀드리면 먹고 살다 보면 어찌 그러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합니다.
MBC 라디오(95.9)에서 8시 30분에 하는 라디오닥터스에서
유태우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말씀도 느긋하게 편안한 마음을 가져라 이더라구요.
내 건강 지키자구 느긋하게 생활하다가 남들 속 타 태우는건 아닌지....
그런 피해 사례를 많이 봤거든요!!
느리게 사는 지혜가 필요할 때도 있을 거 같은데요.
장수의 비결도 거기에. ^^
그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느긋한 성격을 키워야하는데 말이죠^^
선생님 지금이 최적의 시기가 아니겠습니까? ^^
마음과 몸에는 정말 하나의 다리가 이어져 있는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력은 국력, 정신력도 국력 인가 봅니다. ^^
저보고 하는 말씀 같습니다..
좋은정보 참고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그리 느긋하진 않습니다.
주위에서는 저들 느긋하다 할지는 몰라도.. ^^
오늘도 이런저런 고민으로 새벽에 깼네요. ^^
저도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서 처음으로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었는데
당시 심한 스트레스와 초조함이 화근이 되었는지 잘된 수술이 한달후쯤에
탈이 나버려서 지금 고생중이라죠. 재수술 받자니 그건 싫고 그냥 살자니 불편하고 ㅠ.ㅠ
역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길 만이 만병을 이겨 나가는 해결책이 아닐까 합니다.
정서적 안정이 된다면 어떤 일도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겠지요. ^^
A형 성격 얘기 나올거같아서 클릭햇는데 역시나...군요.ㅋ
정신과 교수님이 의대생의 많은 수가 A형성격이라고 하셨는데..
의사는 결국 자기는 나쁜거 다가지고있으면서 환자에게는 좋은 것만 권하는 직업이라는..ㅡ.ㅡ;;
선택이나 결정은 누구에게나 각자에게 달려있는 것 아닐까요?
좋은 것을 권한다는 것도 이런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리는 정보의 제공이고.. 선택은 각자 하는 것 이겠죠.
알면서도 못하는 게 성격뿐이겠습니까..
저도 살부터 빼야할 것 같은데 . ^^
중심성 망막증 진단받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두달 지나고 액은 다 빠졌구요. 지금은 붓기도
많이 가라앉은 상태인데요. 아직 소시증이 좀 남아있습니다. 붓기가 완전히 가라앉아도 소시증은
남아있는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소시증이 검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인지요?
김안과병원 옆집eye 블로그 관리자입니다.
블로그쪽을 통한 진료상담 관련 답변은 확인 과정이 좀 길어서 답변이 늦습니다. 이에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저희 진료상담센터를 통해 문의 내용의 답변을 받아 알려드립니다.
"증상은 없어지지 않을 수 있고, 검사를 통해서 알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합니다.
빠른 상담을 위해 앞으로는 저희 김안과병원 홈페이지 www.kimeye.com 의 진료상담 메뉴를 이용하시면 좀더 빠른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