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눈마다, 나이에 따라, 직업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안경처방은 안과의사의 가장 기본적인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안경처방을 'Art' 라고 부르지요...
안경 없이 같은 0.3의 시력을 보아도 환자의 나이와 굴절상태 (원시 / 난시 / 근시), 양쪽 눈의 차이, 사시 같은 안과적인 질환유무 등에 따라 안경을 꼭 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냥 두고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100m 떨어진 곳에서 만나자" 라고 하면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장소가 되듯이 같은 0.3을 보아도 눈의 상태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근시가 있어서 0.3인 경우도 있고, 원시가 심해서 0.3인 경우도 있고, 눈에 병이 있어서 0.3인 경우도 있으므로 옆집아이는 0.3인데 안경을 꼈다더라 말았더라 하는 것은 전혀 참고할 필요가 없답니다.
또한 같은 근시돗수로 0.3을 봐도 유치원생과 고등학생은 안경착용의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굴절이상과 환자의 직업 등을 확인한 후 안경착용여부를 결정하는 일이 저희 안과의사들이 하는 일이랍니다.^^
안경착용을 해야 하는 아이가 안경을 제때 착용하지 못하면 교정시력이 발달하지 못하는 약시가 됩니다. (클릭)
안경 착용해야 하는 시기는 안과의사에게 물어봐 주세요~옆집엄마 말고요....^^
Comments List
아하! 그렇군요^ ^ 좋은 정보 ㄳㄳ
마지막 옆집엄마 ^^ 백퍼센트 공감입니다.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입니다. ^^ 환자분들 안경에 대한 질문을 진료실 밖에서도 많이 여쭤보시는데요, 참고하여 답변드리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네요~~ ^^
"건망증 선생님"... 바꾸세요. 글 쓰시는거 봐서는 도저히 이해가^^^
김안과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지만 선생님 글 읽을때마다 저는 아직도 옆집엄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아서 부끄럽네요. ㅠㅠ
아이 키우는 엄마들한테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은 글 입니당.
정말 이해가 잘갑니다. 안과 참고서같아요~~~
안경을 써본적이 없어서 별로 관심도 없고,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나중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 전 조카가 생겼는데 울 동생한테 일찍 안과검진 받으라고 설명했어여,,
미리 미리 검사를 해야 시력 변화를 알수 있을테고 시기를 놓쳐 약시가 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테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