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극등현미경>
안과 진료를 볼 때 꼭 필요한 기구가 있습니다. “세극등현미경”.
진료실에 들어오면 의사 앞에 놓여있는 왠지 모르게 복잡해보이는 기구가 바로 세극등현미경 입니다. 우리 눈이 작지만 오밀조밀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확대를 해서 관찰을 하는 것이죠~
세극등현미경을 만드는 회사가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모양은 좀 다를 수 있지만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의사가 눈을 대고 들여다 보는곳이고,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환자분들이 얼굴을 올려놓는 곳입니다.
그런데… 진료를 보다보면 안과진료를 처음 오시는 분들이나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께서는 세극등현미경에 어떻게 얼굴을 올려놓아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사진을 좀 준비해봤습니다.
얼굴을 제자리에 놓아주셔야 현미경으로 눈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아니면 초점을 잡기가 힘들어지거나 현미경이 관찰할 수 없는 범위에 눈이 있게 되어
열심히 진찰을 하고 싶어서 잘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답니다.
**한가지 더 기억해야 할 점.
눈 속을 관찰하다 보면 위, 아래, 오른쪽, 왼쪽으로 눈을 돌려주셔야 하는데요.
이때 고개가 같이 움직이면 안되고 눈동자만 힘껏 돌려주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도 세극등현미경 앞에 앉아 봤지만 막상 앉아있으면 밝은 불빛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제가 위를 보는지 아래를 보는지 잘 모르겠더라 구요. 막상 머리로 알고 있는 의사도 이런데 진료를 보러 오시는 분들께 더 친절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Special thanx 2 김지연 간호사
Comments List
맞아요... 교육이 가능하면 교육을 시켜드리고 싶을 때가 많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끔 이 사진 출력해서 진료실 앞에 붙여놓고 싶단 생각도 해요 ^^
기다리시는 동안 보시라구요 ㅎㅎ
good idea!!
한번 해볼까요?
의료진 수고가 많으시지만, 환자를 위한 간단한 배려를 사소한 귀찮음이나 시간 낭비라는 짜증으로 받아드리지 말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