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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Heal the World (망막센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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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조금 관심이있는 분이라면 송혜교, 조인성이 복귀하는 이 드라마 제목 들어보셨을꺼에요. 인물, 연기..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조인성의 제대 후 안방복귀라니!!!! 꺄아~~!!!!  저도 대한민국 아줌마라서 안방드라마에 무척 관심이 많거든요. ㅎㅎ

"그겨울 바람이 분다" 의 줄거리는
유년시절 부모로 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없는 삶을 사는 남자 오수(조인성)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 오영 (송혜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삶에서 희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간다는....이야기라고 하네요.






사실 드라마는 드라마 자체의 논픽션에 푹~ 젖어서 봐야 제맛이지만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갑자기 찾아온 시각장애"
라는 부분이 꽤나 걸립니다.
도대체 대기업 상속녀의 두 시력을 갑자기 앗아간 원인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작가 블로그에도 들어가보고 접촉을 시도해보았으나 실패...OTL

의학적으로 가능한 질환들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1.망막박리
우리 눈 제일 안쪽으로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이라는 중요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열공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견인이 작용하거나...하는 원인으로 박리가 되면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죠
수술적인 방법으로 박리가 된 망막을 다시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시력예후는 망막박리의 범위와 기간, 기저질환 등에 의해 달라지는데
빨리 수술을 받으면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한쪽눈에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입니다.
양안에 동시에 망막박리가 발생할 확률을 더더욱이 낮겠군요.
게다가 대기업 상속녀이기 때문에 치료를 못받거나 시기를 놓쳤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드라마속 오영은 망막박리는 아니겠군요.

2. 근시성 망막출혈
고도근시안인 경우에 망막의 중심부에 균열이 가거나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망막의 전체 영역에서 황반이라고 부르는 중심부분이 실제 시력에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에
중심부 출혈이 있는 경우 당연히 시력저하가 생기겠죠?
이 질환도 양안에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매우매우매우매우 드뭅니다.
게다가 오영은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근시성 질환도 아닐것 같습니다..

3. 망막색소상피변성증
개그맨 이동우 씨가 앓고 있는 병으로 널리 알려졌죠.
망막에서 빛, 명암을 구분하는 시세포의 변성이 오는 질환입니다.
야맹증이 첫번째 증상이고 주변부에서부터 시야가 서서히 줄어듭니다.
망막의 주변부에서 부터 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력은 병이 많이 진행할 때까지 유지가 됩니다.
발현이 되고부터 중심시력이 저하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수년안에 진행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안에 같이 오는 질환이고 젊은 나이의 양안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지만
대기업 상속녀인 오영이 시력저하가 올때까지 본인의 병을 모르고 지냈을지 여부는 드라마를 봐야 알겠죠?

4. 시신경병증
양안에 동시에 올 수 있고,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신경병증을 앓으면서 기능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약물 복용에 의해서 건강한 사람에서 양안에 병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결핵약 중에서 에탐부톨이라는 성분의 약이 시신경 병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먹어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메탄올을 마시게 되는 경우에도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시나리오1> 어렸을 때부터 병약하였던 오영이 결핵을 앓으면서 복용했던 약 때문에 양안의 갑작스러운 시력저하가 발생했다?
시나리오2>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등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오영이 자살시도로 메탄올을 마시고 난뒤에 응급처치로 살아났지만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왠지 망막질환보다는 시신경질환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ㅎㅎ

직접 만나서 문진도 하고 눈 속도 들여다보고 싶네요..
^^
드라마가 시작하면 궁금증이 풀리겠죠?
아 맞다!! 이거였구나 하고 제가 무릎을 탁 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2월 13일 개봉박두!!!

2013/02/14 12:18 2013/02/14 12:18

안과의사 김주연이 보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터널시력이란!!!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드디어 드라마의 문이 열렸습니다. 시각장애인으로 나오는 오영 역의 송혜교씨의 연기로 인터넷이 후끈후끈 하네요.안과의사로서 과연 무슨 질환으로 시각장애인이 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하이힐을 신고, 립스틱을 바르고, 운동을 하는 오영은 중심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가 아니라, 중심시야만 남은 터널시력이라는 설정인가 봅니다. 정확히는 터널시야라는 것! 드라마 3회에서는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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