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망막과의 막내스텝 김주연입니다. 오늘은 김안과병원 망막과의 세부 클리닉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망막에는 굉장히 다양한 질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 말씀드리면 황반변성, 당뇨망막증, 망막정맥폐쇄 등이 있고, 수술이 필요한 질환으로는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이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치료 프로토콜이 잘 잡혀있는 이러한 대표 질환들 이 외에도 다양한 질환들에서 조금 더 전문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도근시 클리닉입니다.
이동원 선생님 | 한정일 선생님 |
고도근시 클리닉은 이동원 선생님, 한정일 선생님께서 담당을 해주시고 있습니다. 근시라고 하면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것이라고 가장 먼저 생각을 할 수 있지만 -6.0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있는 경우 고도근시로 분류를 하며 고도근시가 진행하면서 망막과 맥락막에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병적근시라고 정의하게 됩니다. 근시가 심한 경우에는 병으로 간주하여 이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환자분들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축성 근시라고 해서 안축장이 길어지는 고도근시의 경우 망막의 주변부에 망막 열공이나 격자변성과 같은 망막변성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열공이나 격자변성은 이후 망막박리로 진행하여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미리 발견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시로 인하여 시력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출혈이 되면 시력저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항체 주사가 특수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도근시 환자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하고 정기적인 경과관찰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포도막염 클리닉입니다.
저 김주연입니다. | 최문정 선생님 |
포도막염 클리닉은 올해 8월에 연수에서 돌아오시는 최문정 선생님과 제가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포도막염 클리닉의 중요성은 크게 두가지 인것 같습니다. 포도막염 환자의 주 증상인 충혈, 눈물, 눈부심과 통증의 증상은 흔히 눈병으로 알고 있는 결막염과 유사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막염이 비교적 치료 기간이 짧은 것에 비하여 포도막염은 보통의 경우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용량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좋아진 것을 확인한 뒤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 외래에 내원하지 않아 이후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면서 시력저하 등의 후유증이 남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막염 환자가 내원을 하였을 때 포도막염이라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의사 환자와의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이 장기치료에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중요성은 포도막염은 빈도가 높진 않지만 전신적인 질환들과 동반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주 재발하거나 심한 포도막염의 경우 안과 병원이지만 내과적인 여러가지 검사들이 진행이 됩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검사까지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 눈의 질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신적인 관리를 같이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두번째 중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포도막염 클리닉은 이러한 취지에서 환자들의 치료 및 관리, 교육을 담당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외상 클리닉입니다.
김형석 선생님 | 유수진 선생님 |
외상은 유수진 선생님과 김형석 선생님께서 담당은 해주고 계십니다. 내인적 요인에 의한 질환 이외에도 외부적인, 물리적인 요인에 의한 손상이 가해지는 경우 열상 등이 발생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각 공막 열상, 망막열상, 출혈이나 박리, 외상성 백내장이나 수정체 탈구 등… 예측하기 어렵고 다이나믹한 경과를 가게 되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안구파열로 내원을 하는 경우 일차 봉합술을 시행하고 경과에 따라 2주 전후로 2차 수술인 유리체절제술을 하게 됩니다. 외상으로 환자가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시력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많이 회복을 얻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수진 선생님과 김형석 선생님은 외상 환자가 왔을 때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절히 분류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답니다.
네번째는 유영주 선생님의 유전성망막질환 환자의 관리입니다.
유전성망막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것은 망막색소상피증입니다. 야맹증과 시야협착이 주증상인 망막색소상피증은 제가 이전에 포스팅 한적도 있었구요. ^^ 소녀시대 수영의 아버지와 개그맨 이동우씨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유병율이 높은 질환이지만 선천성질환이라 아직은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답니다. 유영주 선생님은 망막색소상피증 연구회에도 참석하고 환자들의 여러 이야기와 관리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답니다. ^^
다섯번째는 김재휘 선생님의 망막내혈관종상증식에 대한 연구입니다.
망막내혈관종상증식 이라고 하니 좀 어렵네요. 쉽게는 습성황반변성에 속하는 질환이라고 해야할까요? 습성황반변성이라고 하면 망막내 시세포의 변성이 오고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혈관 누출과 출혈을 일으키며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입니다. 망막내혈관종상증식도 이러한 질환이 범주에 속하지만 신생혈관의 증식 위치나 발생 기전 등이 전형적인 황반변성과는 차이가 있어 황반변성의 잘 알려진 여러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좀 다른 질환으로 분류해서 연구하는 분들이 있는데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에서는 김재휘 선생님께서 여기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도 더 많은 질환들에 대해서 선생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언급한 질환들 이외에도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이랍니다. 이상 망막병원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