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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반짝반짝 빛나는 (각막센터)

안과의사가 내 아이로 알아본 시력 발달 과정

7월에 늦깎이 엄마가 되어 어느덧 아이가 5개월이 되어갑니다. 소아를 주로 보는 안과의사는 아니다 보니 아이들은 가끔 다래끼 눈병 안경처방 이런 아이들만 보다가 한 아이- 내 아이를 5개월간 지켜보니 아이 보호자 분들이 들려주는 병력 청취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새는 많이들 아시는 내용이지만, 신생아는 출생 직후에 아직 뇌의 시각중추, 망막 등이 불완전한 상태여서 미숙한 시력만 가지고 태어납니다. 처음에는 엄마 얼굴을 보더라도 머리윤곽 같이 크고 대비가 큰 형태만 보이다가 점차 엄마의 눈, 코 등 세밀하나 부분을 식별하게 되지요. 이 시기에 망막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 시력이 빠르게 발달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가 많이 보는 초점책이 의미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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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시력발달에서 출생 6-9주차에 주시하기가 이루어 집니다. 만약 5-6개월이 되더라도 정상적인 주시를 하지 못하면 신경영상검사를 통한 운동계나 감각계 검사를 해야 합니다.

3개월이 되면 따라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집에서 딸랑이를 이용해서 주시 및 따라보기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검사 당시 저희 아이는 사실 135일 째로 4개월이 넘은 시기이기는 했습니다. 3개월째 찍어보려 했는데 너무 안 도와줘서ㅠㅠ  영상은 너무 어렵더군요

아이가 좋아하는 물체로 주시와 좌우위아래로 움직여가며 따라보기를 관찰합니다. 사실은 이건 좀 잘못된 방법인데, 원래는 한쪽 눈을 가려가면서 한눈 씩 해야 합니다. 영상을 찍어보려 했지만 이것도 실패..ㅠㅠ 그리고 소리가 나는 물체라면 계속 소리를 내지는 말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정도로만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민 육아템으로 유명한 튤*사운드북은 불도 켜지고 노래도 나오고 아이들이 집중하기 좋아서 주시, 따라보기 뿐만 아니라 눈의 정렬도 같이 보기 좋습니다. 양눈으로 봤을 때 불빛이 검은자(각막) 중심부에 맺힌다면 사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눈모음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때로는 사시처럼 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동양아이들은 눈간 거리가 먼 경우도 있어서 사시처럼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30cm 이상의 거리에서 불빛을 비춰 양 눈 모두 검은자 중심부에 불빛이 맺히는지를 보면 됩니다. 너무 강한 불은 집에서 하기는 좀 어려운데 사운드북의 불빛이 딱 적당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만 눈물이 고이고 가끔 눈곱도 끼고 그럽니다. 신생아는 눈물길이 막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 마사지 하면서 1년까지는 기다립니다. 저희 아이도 김안과 마사지법 보면서 기다려 볼까 합니다 ^^



2020/01/17 11:15 2020/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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