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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아이조아 (사시소아안과)

안경 렌즈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센터 김대희입니다. 오늘은 안경의 구조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굴절이상이 있는 경우 안경을 쓰고 보면 물체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안경에는 빛의 굴절을 일으키는 렌즈가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안경이 어떤 원리로 제작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안경의 구조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경의 렌즈는 두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구면렌즈라는 것과 원주렌즈라는 것이죠. 구면렌즈는 아래 그림처럼 말 그대로 구를 잘라서 만든 렌즈로서, 어느 방향의 빛이든 렌즈를 통과하면 한 점(초점; focal point)에서 모이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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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원주렌즈는 이 또한 말그대로 아래그림처럼 원통형(원주)을 잘라서 만든 렌즈입니다. 이 렌즈는 빛을 한 직선에 초점(초선; focal line)이 맞도록 하는 렌즈입니다. 보통 난시렌즈라고 하는 렌즈가 이 원주렌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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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두 종류의 렌즈를 조합하여 만드는 것이 안경렌즈입니다. 이렇게 두 렌즈를 조합하는 이유는 우리의 눈도 그렇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즉, 눈은 완전한 구의 모양이 아니고, 과장해서 얘기하면 럭비공처럼 길쭉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구면렌즈만으로는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원주렌즈를 같이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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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구면렌즈와 원주렌즈는 볼록하게 혹은 오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볼록하게 만든 렌즈는 주로 원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원시렌즈, 오목하게 만든 렌즈는 주로 근시를 교정하기 때문에 근시렌즈라고 부릅니다. 원시는 초점이 망막의 뒤에 맺히기 때문에 빛을 더 앞으로 당겨와야 하기 때문에 볼록렌즈를 쓰는 것이고, 근시는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히기 때문에 빛을 뒤로 밀어야 하기 때문에 오목렌즈를 쓰는 것입니다. (원시란 무엇인가, 근시란 무엇인가 등의 블로그 다른 글을 참고해 보세요~)

안경렌즈는 구면과 원주렌즈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면렌즈와 원주렌즈가 하나는 볼록, 하나는 오목하게 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경에 근시와 원시가 섞여있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경우가 구면, 원주렌즈에 들어가는 렌즈의 종류가 서로 다른 경우입니다. 원시와 근시는 서로 배타적인 개념이라서 동시에 있을 수 없지만, 안경렌즈는 이를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2020/03/27 10:27 2020/03/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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