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도 없던 휴가를 남편 덕분에 갑작스럽게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제주도로요~ ㅎㅎㅎ
남편 회사에서 어찌어찌 하여 제주도를 보내준다고 하고...
거기다 부인까지 경비지원 된다고 하여 갑자기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공짜잖아요~ ^^;;; 얼른 손들었쬬~
쫌 챙피하지만...
저....제주도 처음 가봤어요 ^^;; 으흐흐~ 촌년이죠?
그래도 비행기는 처음 아니에요!! ^-^;;
제주도에 도착한 날 날씨가 너무 좋아 렌트카를 받자마자 바로 "우도"로 향했습니다.
우도는 날씨가 안좋으면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근데...정말 뜨겁더군요...으~ 날씨 너~~무 쬬아 -.-;;
우도에 들어가서 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산호사해수욕장" ("서빈백사해수욕장"이라고도 불려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산호로 이뤄진 곳...새하얀 백사장이 모래가 아닌 동글동글한 산호알갱이(?)로 되어 있어서 눈부신 바다를 더 눈부시게 만드는거 같았습니다. ^^
그! 런! 데!....
글을 쓰면서 공부 좀 해보고자...네이뇬에 찾아보니....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산호로 이뤄진 곳으로 알려졌으나....다시 조사한 결과 산호가 아니라 "홍조단괴"라는 희귀돌로 판명났다'는 기사가 있네요... -.-;; ㅋㅋㅋ~
백사장에서 남편에게 "이거 산호야~ 이거 들고 나가면 벌금 3천만원이래~"라며 완전 잘난척 했었는데..ㅋ
아니네요~ ^^;; 근데...산호라고 해도 믿을거 같아요~ 딱!! 그렇게 생겼거든요~ㅎㅎ
눈부신 산호사해수욕장
암튼...
눈부신 산호사해수욕장에서 완전 신나서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놀다...
제 살이 뻘~겋게 익어가는건 전혀 몰랐습니다....-.-;; 완전 먹기 좋게 익었다는거...
지금도 살이 따끔따끔...X자로 익은 어깨 때문에 옷도 편하게 못입구... ㅠ.ㅠ 바보 수달...
그래도 신나게 놀았어요~ ^^;;
이것이 바로 "홍조단괴" | 저 햇살에 익은 수달 |
첫째날 우도에 들어가 "산호사해수욕장"을 보고 해안도로를 따라 "우도항" → "지두청사" → "검멀레" → "하고수동 해수욕장" 등등 아주 알차게 보고 나왔습니다. (지두청사는 전에 1박2일에서 갔던 곳이죠~ 출연자들이 거기서 말도 타고 그랬었는데...그래서인지...말 몇마리 매어놓고, 1박2일 장면 캡쳐해서 뽑아놨더군요~ㅎㅎ)
그리고 우도를 나와 드라마 "올인"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이병헌, 송혜교가 나온 드라마여서 그런지 중국, 일본 관광객이 많더군요~ ㅎㅎ
안개인지...구름인지..."해무"라고 하던가?? 암튼...바람이 많이 불고, 해무가 심해서 금새 머리카락과 몸이 축축~~ 와우...찝찝해 ^^;; 드라마에서 봐서 그런지...볼건 그닥 없더라구요~ㅎㅎ 해무가 끼지 않았더라면 쫌 볼만 했을거 같은데...쫌 아쉬움~
둘째날...
둘째날도 역시나 햇볕은 쨍쨍~!! 덥다~더워~~
아침 간단하게 먹고, 숙소에서 가까운 "용두암"부터 GoGo~
"용두암"은 용이 승천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는 기암으로..화산 용암이 바다에 이르러 식어서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거긴 볼게 별루 없어서 기념 사진만 찍고 패스~ ^^/
그 다음은...한국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이 있는 "오설록" 설록차박물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푸른 녹차밭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잘 가꿔진 정원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
녹차밭 앞에 "컵모양"으로 만들어놓은 조형물도 너무 깜찍해서 사진 한방~ 찰칵!!
여기도 기념 사진은 찍었고,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까 바닷가로 가자~!! ^0^
오설록뮤지엄에서 쫌 멀지만 "중문해수욕장"으로~
여기도 바닷가라서 그런가??
해무가 쫌 끼었는데 다행히 뜨거운 햇살을 살짝 가려주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바닷가에서 튜브 빌려서 파도 타며 3시간 정도? 완전 신나게 놀고~
게다가 남편이 백사장에서 "만원"도 줍고~ ㅎㅎㅎ 완전 능력있어 멋저부러~!!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맛있고 푸짐한 횟집을 찾아 "맛집 추천책"을 살펴서 결정한 곳!!
바닷가를 내려다 보며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동해미락" ^-^
으흐흐흐~ 뭘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수달장군~!!
결정한 메뉴는 "모듬회 C코스"
둘이서 배터지게 먹겠다고 코스로 시킴...-.-;; 이왕 먹는거 제대로 먹어보자는 신랑...^^;;
전복 고등어회 갈치회 양식 소라 & 자연산 소라 뱅어돔 문어 시원한 국물 "조개탕"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고등어회" 살살 녹아~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고등어회랑 갈치회를 먹어보기 위해 잔뜩 기대하고 먹었습니다.
갈치회는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 않았던거 같고...고등어회는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고등어"하면 마트나 시장에서 파는 고등어 생각이 나서 왠지 비릿할거 같고, 날 것을 어떻게 먹어야할지..망설여졌었는데...안으로 넣어 씹는 순간.... 사르륵~ 녹는 고등어!!
너무 부드럽게 살살 녹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둘 다 "오~ 맛있다" ㅎㅎㅎ~
이것이 바로 메인!! 꺄아아아~오 너무 쬬아~
윗부분이 뱅어돔, 아래가 황돔 푸짐하죠? 이거 우리가 다 먹었어요~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젖, 김치 얼큰한 매운탕 ^0^
윗부분의 밝은색 껍질이 붙어있는 "뱅어돔"은 "황돔"에 비해 더 쫄깃쫄깃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더 꼬~소했습니다. 앙~ 너무 맛있어 ^0^
너무너무 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둘이서만 먹으려니 더운데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도 나고~
병원에서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일하고 있을 동료들도 생각나고....
그래서 더 열심히, 맛있게 먹었어요~ㅎㅎㅎ ^-^;;
저 많은 것을 다 먹고 마무리로 "매운탕 & 밥"을 먹었습니다.
아무리 배가 터져도 밥은 먹어야죠~ㅎㅎㅎ
배터지게 먹고 행복한 기분으로 완전 골아떨어졌습니다~
바닷가에게 너무 신나게 놀았나봐요 ^^;;
다음날...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착시현상이 있는 "도깨비도로" 체험과 수목원 잠깐 가서 산림욕(?) ^^;; 하고 제주공항으로 갔습니다.
너무 좋은 날씨에 비행기에서 아래가 훤~히 보이더군요...^^
비행기에서 내리니...웬걸...너무 뜨거운거 있죠~ >.<
제주도에서 있을 때는...이렇게 뜨거운지...내 살이 까맣게 타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였는데...
서울에 오니..너무 뜨겁고, 확~!! 찌더군요...-.-;; 으...죽을뻔 했어요~ㅎ
제주도에서의 즐거운 날들을 추억으로 남기고...
내일은 또다시 직장인으로~ ^^
열심히 잘 놀았으니까...일을 더 잘하겠죠? ㅎㅎㅎ
여러분들도 여름휴가 잘 다녀오시구요~
휴가 다녀오셔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
(바다든 산이든 휴가지에서 사고나지 않게 조심조심 또 조심하세요~)
Comments List
완전 부럽습니다^^
등에 V자~~
나두 언능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로...
건강해보이는 구릿빛 피부가 아니라...구려보이는 피부가 돼버렸어~ -.-;;
목에 때낀거 같애... ^^;;; 대략난감~~
신혼여행을 넘 자주 가는 거 아냐?? ㅎㅎㅎ
그래요, 즐기세요...
인생은 즐겨야 합니다... ^^
둘일때 놀러가지 언제 가겠어요~ ㅎㅎ
지금 많이 즐겨야죠~^-^
우와. 부럽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p.s 횟집이 어디인지 좀 알려주세요 ^^ 저도 제주도 갈지도 몰라서요.
서귀포 칠십리 도로변에 있는 "동해미락"이라는 횟집입니다.
저희는 렌트카 회사에서 안내책자를 줬는데 거기에 10% 할인쿠폰이 있어서 약간 할인해서 먹었습니다~ ^-^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동해미락"이 꽤 유명한 곳인가봐요~ 다녀오신 분들이 많네요 ^^
즐거운 제주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제가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기분입니다^^
생생한 사진과 정성들인 글만으로도 함께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느낌이예욤~**
감사합니다^^
어머~ 정말요? ^-^ 감사합니다~
콜~걸~*님도 어서어서 좋은 곳으로 휴가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