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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옆방eye : 객원블로거

2010.10.16~10.20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있었던 AAO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에 참석하였습니다.

일리노이주는 미국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고, 시카고미국 대도시중 세번째로 큰 미중서부 중심 도시라고 합니다. 장장 12시간의 비행 후 도착한 시카고 오헤어 공항은 한국 보다는 다소 쌀쌀했습니다. 한국 보다 15시간이 느립니다.

미시간호를 끼고 있어서인지 하늘은 정말 청명하고 맑지만, 바람은 차갑더군요...

택시를 타고 다운타운 쪽으로 들어갈수록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였고, 아~ 시카고에 드디어 입성했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어릴적에 크리스마스 때인가? 부모님 따라 아버지 친구분 집에 방문 했을 때의 느낌은 정말 정말 추웠던 기억 밖에 없었는데, 큰 도시였구나 하는 새로운 첫인상과 뮤지컬 시카고 때문에 조금은 시끌벅쩍 할 것을 기대했지만..아주 조용한 도시였습니다.

건축으로도 유명한 시카고는 옛날 1871년도 '시카고 대화재'를 겪고 나서 새롭게 재탄생하여 다른 어느 도시보다 계획적으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시카고를 둘러보는 방법에는 고층빌딩인 존행콕센터나 시어스 타워 스카이덱(Sears Tower Skydeck)에서 시카고와 미시간호의 전경을 감상하거나, 시카고 강의 보트투어를 즐기거나, 버스로 시내 투어를 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일단 무조건 전자의 방법을 택했습니다.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시카고 딥디쉬 피자스테이크라고 합니다.

도착한 날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이지만 현지시각 점심시간....
졸린 증상을 벗어나 머리가 띵했음에도...한국에서 맛봤던 피자우노를 연상하며 진정 Chicago Uno 를 찾았습니다.

오더를 하고 1시간쯤 지나서야 피자가 나왔습니다. 정말 딥디쉬!! 그 자체였습니다.
한번 먹어볼 만은 하나 저희는 입맛이 촌스러운지 그래도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가 더 입맛에 맞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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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이라 그런지 정말 고층빌딩이 즐비합니다. 서울의 명동거리 중심이 계속 되더라는...

좁은 강줄기를 따라 River North 와 South 로 나뉘는데, 아래 사진은 남쪽에 위치한 도심속 휴식공간인 밀레니엄파크 내에 있는 "구름문"이라는 Anish Kapoor 라는 작가의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콩같이 생긴 것이 아무튼 신기했습니다.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라던가 조형물이 즐비하다고 하던데... 그쪽으로는 문외한인지라...통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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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h Kapoor 작가의 조형물 "구름문"



마침 일정 동안 함께 간 김주연 선생님의 28번째 생일이 있었지요.
시카고에서 두 번째로 잘하는 스테이크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Morton's The Steak House 라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첫 번째로 잘하는 집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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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야경에 빨강색 간판이 더욱 눈에 띄더군요.
스테이크는 그야말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대자의 크기가 나왔습니다. 인상적이었던건 웨이터가 주문 전에 생고기나 생야채의 실물을 보여주면서 주문을 받습니다. ^^ 심지어는 후식까지도...
여자 셋이 아니더라도 정말 Heavy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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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뭐니뭐니해도 고층 빌딩들의 야경을 빼놓을 수가 없죠.
강가에서 본 시카고 야경입니다.

시카고에서 가장 고층빌딩 중의 하나인 존행콕센터 95층에 있는 The Signature Room 에서 야경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변에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마치 프로포즈하는 듯한 파티복으로 잘 차려입은 커플들이 꽤 있더군요.. ^^

도시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정말 정렬이 잘 된 도시를 한 눈에 구경했습니다.
타워에서만 바라본 미시간호에 인접해 있는 Navy Pier 는 다음 방문 때 한번 둘러보고 싶네요~~

미국 중서부의 발달된 도시 중의 하나라 그런지 물가도 비싸고, 주차비가 유독 비싸다고 하더군요. 백인들 비중이 큰 도시여서 거의 흑인이나 유색인종들은 많이 못봤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다면 Shedd 아쿠아리움, 예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Terra Museum of American Art, Museum of  Contemporary Art, 시카고 뮤지컬 관람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은 외국이지만, 그닥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도시였습니다. 서울 보다는 한적한 대도시이긴 해도 사람들의 정서라든가 문화는 발달된 도시이기 때문인지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한인 인구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 많다고 합니다.

학회차 방문하였지만, 동행했던 유영주, 김주연 선생님과 좋은 추억이 되었으며 배부른(^^;) 저에게도 뜻깊은 기회를 주신 여럿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

2010/12/10 10:41 2010/12/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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