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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의사의 라식체험기 <1> 수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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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안과병원 각막과 전문의 이정진입니다.

진료를 보다보면 많이 하시는 질문이 안과의사는 라식을 안하나요? 라는 질문인데요
오늘은 ‘안과의사의 라식’에 대한 얘기와 안과의사이면서 라식을 한 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첫번째 질문
안과의사는 라식을 안하나요?

에 답은 아니오. 안과의사들도 라식을 합니다. 입니다.
제 주변의 많은 선배님들, 동료분들, 후배님들 모두 라식 또는 라섹수술을 받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얘기는 안과의사들도 라식, 라섹을 하니 무조건 믿고 수술을 하세요~ 라는건 아닙니다.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과 합병증이 있습니다. 시력교정술을 받고 합병증으로 시력이 저하되신 분들도 분명히 있고 시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수술을 안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물론 이런경우는 드물지만 먼저 수술을 결심하기에 앞서 시력교정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분명히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경을 벗고자 하는 결심이 분명할 때 수술을 결정하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인의 눈 상태가 수술을 할 수 있는지 아닌지도 잘 확인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생때부터 안경을 쓰고 지내고 필요할 경우에는 가끔 소프트 또는 하드 렌즈를 착용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소문으로 떠도는 괴담들에 겁을 먹고 수술할 생각을 접기도 했습니다. 안과의사가 되면서 수술 방법에 대해 이해하고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졌습니다만 굳이 수술을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경과 렌즈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성안이 점점 심해지면서 렌즈를 끼는 게 불편해지고 게다가 아기가 생기면서는 아기가 안경을 집어 던지기 시작하더군요. 밤에 아기가 깨면 안경부터 찾아야 하는데 애는 우는데 안경은 안보이고..아무래도 안되겠다. 수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고 제 눈의 데이터를 가지고 스승님을 찾아갔습니다. 평소에는 말도 잘 못 붙입니다. ㅠㅠ

스승님 : 왜?
저: 선생님 시력교정술을 받고 싶습니다.
스승님: 왜?
저: 안경없이 지내고 싶습니다.
스승님: 안과의사가 안경쓰는 게 어때서?
저: 그래도 하고 싶습니다.
스승님: ................................................

저는 승낙의 말씀으로 알고 바로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후 수술을 하고 2틀 남짓되는 고통의 시간을 잘 견디고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스승님의 말씀과 같이!! 안경쓰고 지낼만 하거나 안경 쓴 얼굴이 낫다! 면 수술할 필요는 전혀 없겠죠. 시력교정의 가장 좋은 방법은 안경입니다.

안과의사의 라식수술 체험기 는 다음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김안과병원으로 라식센터로 오시면 성심성의껏 상담해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14/05/20 10:04 2014/05/20 10:04
ㅋㅋ

아 부작용 찾아 볼랬는데 다른곳 찾을 필요 없겟네

의사맞음?

아니 뭔 의사가 "2틀"이라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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