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와 야외활동의 관계
문: 우리 아이 눈이 덜 나빠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appy Children Playing Kids - epSos.de
답: 애들이 낮에 밖에서 놀도록 해주세요~~
요즘 화두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눈이 덜 나빠지냐는 거죠? 그래서 눈에 좋은 영양제에서부터 별의별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이전에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운동,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야외활동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근시진행과 야외활동에 대한 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만 말씀 드리자면 일정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은 유의하게 근시진행을 늦추어 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운동이라고 하지 않고 야외활동이라고 강조할까요? 아래 글은 다른 곳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주당 14시간 이상의 야외활동이 근시진행을 억제하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다. 즉 아이들을 하루 두 시간 이상 밖에서 놀게 해라. 특히 자전거와 같이 멀리 보는 운동을 시켜라. 단 농구 등 실내 스포츠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렇다면 궁금한 게 왜? 어떻게 야외활동이 근시진행을 억제하냐는 건데 정답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가능성 있는 이유로는
- 햇볕노출로 인한 비타민 D 합성
: 밝은 빛에 노출은 성장을 조절하는 도파민과 같은 물질을 망막에 분비하도록 유도
(도파민은 눈의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입니다)
- 밝은 곳에선 축동이 되고 심도가 깊어져 상의 흐림 감소
(상의 흐림은 근시를 진행시킵니다)
- 유익한 미생물에 노출
- 그밖에 모르는 다양한 원인들
이런 것들이 스포츠나 신체적 활동이 아닌 단순히 밖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이득이 생긴다고 합니다.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조금 옆으로 새서 첨부하자면…
흙에있는 박테리아 중 Mycobacterium vaccae라는게 있는데, 이 미생물에 노출되면 우울을 막아주고, 학습능력을 증가시켜주고 우리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분비를 증가시켜 눈의 성장을 조절해 눈이 덜 나빠지도록 한다네요?!)
요약하자면 단순히 집에서 책을 많이 보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가지 않는게 더 큰 문제라는 겁니다. 집에서 책을 많이 보더라도 매일 야외활동을 일정시간 이상(하루 두시간 이상) 하면 책을 많이 보지 않고 밖에서 노는 애들과 근시진행정도가 별 차이가 없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건 운동이 아닌 야외활동 이라는거…(인도어 운동은 별 효과가 없다고도 합니다)
자 그럼 이번 주말부터 가족들과 함께 교외로 나가 볼까요?? (참!! 주의할 점은 햇볕은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자외선크림 등 이에 대한 대비는 꼭 해야겠죠??)